청소년대표, 골 경정력이 문제

⊙앵커: 한편 박주영이 빠진 청소년대표팀은 역시 골결정력에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호주와의 부산컵대회에서도 결정적인 득점기회들을 살리지 못한 채 패했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골키퍼와 1:1로 맞선 결정적인 찬스.
그러나 슛조차 날리지 못합니다.
골문 바로 앞에서 맞은 또 한 번의 찬스에서는 헛발질까지.
여기에 회심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벗어나기 일쑤입니다.
쏘면 꽂히는 박주영의 공백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들입니다.
해결사가 없다 보니 공격루트가 단조로워지고 미드필드 플레이도 원활치 못했습니다.
최근 세 경기에서 청소년팀이 보여준 득점력은 고작 두 골뿐입니다.
힘든 여정을 거치고 세계선수권에 합류할 박주영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상황은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몇 차례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우리나라는 결국 경기 종료 5분 전 결승골을 내주며 1:0으로 졌습니다.
⊙박성화(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 마무리가 좀 약했던 것이 좀 흠이 되는데 이런 좋은 상대와 경기를 하면서 우리가 세계대회를 준비할 때는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기자: 수비에서도 우리나라는 상대 공격수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내주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세계청소년선수권까지는 앞으로 20여 일.
박주영의 뒤늦은 합류와 신영록의 부상 등 여러 악재를 뚫을 박성화 감독의 카드가 주목됩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