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순 前 한국노총 위원장 구속

입력 2005.05.26 (07:51) 수정 2005.05.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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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노총의 복지센터 건립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았던 이남순 전 위원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전현직 지도부의 비리가 잇따라 터지면서 노총은 지금 정부보조금 유용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남순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업무상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남순(전 한국노총 위원장): 죄를 받고 앞으로 참회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02년 12월 서울시내 모 호텔 주차장에서 전기공사 하청을 맡게 해 준 대가로 모 전기회사로부터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6월에는 서울 모 커피숍에서 설계검수에서 편의를 봐주고 감리업체로 선정되도록 해 주는 대가로 설계업체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이 전 위원장에 대해 추가 뇌물수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권원표 전 한국노총 부위원장에 대해서도 철거업체 등 다른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더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잇따라 노조간부의 비리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다른 전현직 간부들도 시공업체나 하청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뇌물을 준 업체에 대해서도 돈이 어떻게 조성됐는지 수사한 뒤 배임증재 혐의로 형사처벌키로 했습니다.
검찰은 한국노총이 시공업체인 벽산건설로부터 27억여 원의 발전기금을 받으면서 이 같은 사실을 노동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 확인됨에 따라 발전기금 사용내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334억원의 정부보조금 유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업 계획서나 도급계약 내용을 부정기재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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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남순 前 한국노총 위원장 구속
    • 입력 2005-05-26 07:08:41
    • 수정2005-05-26 08: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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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노총의 복지센터 건립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았던 이남순 전 위원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전현직 지도부의 비리가 잇따라 터지면서 노총은 지금 정부보조금 유용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남순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업무상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남순(전 한국노총 위원장): 죄를 받고 앞으로 참회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02년 12월 서울시내 모 호텔 주차장에서 전기공사 하청을 맡게 해 준 대가로 모 전기회사로부터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6월에는 서울 모 커피숍에서 설계검수에서 편의를 봐주고 감리업체로 선정되도록 해 주는 대가로 설계업체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이 전 위원장에 대해 추가 뇌물수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권원표 전 한국노총 부위원장에 대해서도 철거업체 등 다른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더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잇따라 노조간부의 비리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다른 전현직 간부들도 시공업체나 하청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뇌물을 준 업체에 대해서도 돈이 어떻게 조성됐는지 수사한 뒤 배임증재 혐의로 형사처벌키로 했습니다. 검찰은 한국노총이 시공업체인 벽산건설로부터 27억여 원의 발전기금을 받으면서 이 같은 사실을 노동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 확인됨에 따라 발전기금 사용내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334억원의 정부보조금 유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업 계획서나 도급계약 내용을 부정기재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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