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정책 개선 요구

입력 2005.05.26 (07:51) 수정 2005.05.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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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문대의 70% 이상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전문대의 위기감이 높아지자 전문대 교수들이 수업완화 자율화 등 정책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20:1의 경쟁률을 자랑하던 서울의 한 전문대학입니다.
5년 전부터 지원자가 급감해 올해는 4:1에 그쳤습니다.
70% 이상의 전문대학이 정원미달인 점을 감안하면 사정이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재학생 상당수가 4년제 편입에만 정성을 쏟고 있어 학교측은 난감합니다.
⊙김수진(2학년/편입 준비중): 사회에 나갔을 때 학벌문제도 크고요.
더 배우고 더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
⊙기자: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자며 전국의 전문대학 교수들이 모였습니다.
⊙정 훈(전문대교육혁신운동본부 위원): 자율적으로 학과별 수업 연한을 결정하고 현행 전공 심화 과정을 정규 학사 학위 과정으로 개편하라...
⊙기자: 수업연한이 2, 3년으로 제한되는 등 4년제보다 규정이 까다로워 전문산업인력 양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대의 주장입니다.
또 전문대가 먼저 특성화한 물리치료과 등을 4년제 대학이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며 형평성의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윤여송(전문대교육혁신운동본부 본부장): 예를 들자면 그 대학에서 가장 자신있는 분야는 학사학위과정까지 개설을 하게 되면 그것은 다른 4년제 대학과 경쟁될 수 있고 그럼으로써 대학이 특성화가 되고...
⊙기자: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전임교수가 5명 이하인 학과가 2200여 개에 이르는 점을 제시하면서 교육의 내실화부터 먼저 다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 역시 전문대학 정책을 소홀히 한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안 그래도 고학력 시대인 요즘 전문대의 요구는 사회적인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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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대, 정책 개선 요구
    • 입력 2005-05-26 0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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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문대의 70% 이상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전문대의 위기감이 높아지자 전문대 교수들이 수업완화 자율화 등 정책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20:1의 경쟁률을 자랑하던 서울의 한 전문대학입니다. 5년 전부터 지원자가 급감해 올해는 4:1에 그쳤습니다. 70% 이상의 전문대학이 정원미달인 점을 감안하면 사정이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재학생 상당수가 4년제 편입에만 정성을 쏟고 있어 학교측은 난감합니다. ⊙김수진(2학년/편입 준비중): 사회에 나갔을 때 학벌문제도 크고요. 더 배우고 더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 ⊙기자: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자며 전국의 전문대학 교수들이 모였습니다. ⊙정 훈(전문대교육혁신운동본부 위원): 자율적으로 학과별 수업 연한을 결정하고 현행 전공 심화 과정을 정규 학사 학위 과정으로 개편하라... ⊙기자: 수업연한이 2, 3년으로 제한되는 등 4년제보다 규정이 까다로워 전문산업인력 양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대의 주장입니다. 또 전문대가 먼저 특성화한 물리치료과 등을 4년제 대학이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며 형평성의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윤여송(전문대교육혁신운동본부 본부장): 예를 들자면 그 대학에서 가장 자신있는 분야는 학사학위과정까지 개설을 하게 되면 그것은 다른 4년제 대학과 경쟁될 수 있고 그럼으로써 대학이 특성화가 되고... ⊙기자: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전임교수가 5명 이하인 학과가 2200여 개에 이르는 점을 제시하면서 교육의 내실화부터 먼저 다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 역시 전문대학 정책을 소홀히 한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안 그래도 고학력 시대인 요즘 전문대의 요구는 사회적인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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