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개입 여부는?
입력 2005.05.26 (21:5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형욱 실종사건은 국정원 자료와 관련자들의 증언으로 이제 어느 정도 실체가 밝혀진 셈입니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 등 풀리지 않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과거사위원회가 김형욱 실종사건과 관련해 조사한 사람은 모두 33명.
과거사위의 발표는 전적으로 당시 행동요원으로 참여했던 중정연수생 신 모씨의 진술에 바탕한 것입니다.
당시 해외담당 차장 등 지휘선에 있었던 간부 5명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고 나머지 16명의 관련 사실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과거사위는 그러나 국정원 내부 자료와 정황증거들이 신 씨의 증언을 뒷받침하고 있어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이상열 전 주불공사 역시 진술을 완전히 거부해 앞으로도 박정희 대통령의 개입 여부 등 진전된 조사는 벽에 부딪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형욱의 회고록 출간을 저지하도록 지시한 것 외에 다른 지시나 명령을 한 사실 등은 아직 확인된 게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한계들은 오늘 과거사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경호실 등 또 다른 배후에 대한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 놓고 있습니다.
⊙김경재(전 의원): 김재규와 이상열 공사를 통해서 김형욱을 처단하는 혁혁한 공과를 올렸다면 왜 그렇게 권력에서 밀려갑니까?
⊙강신옥(변호사): 당시에 김형욱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차지철이 죽일 수 있어요, 그 다음에 박종규도 죽일 수 있어요.
그 사람들도 다 사적인 조직이 있다고, 자기 나름의 자기 사람들이 있단 말이에요.
⊙기자: 이밖에도 한 달간에 걸친 치밀한 계획에 비해 사체처리가 어설픈 데다 살해현장 확인도 아직 못했다는 점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 등 풀리지 않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과거사위원회가 김형욱 실종사건과 관련해 조사한 사람은 모두 33명.
과거사위의 발표는 전적으로 당시 행동요원으로 참여했던 중정연수생 신 모씨의 진술에 바탕한 것입니다.
당시 해외담당 차장 등 지휘선에 있었던 간부 5명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고 나머지 16명의 관련 사실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과거사위는 그러나 국정원 내부 자료와 정황증거들이 신 씨의 증언을 뒷받침하고 있어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이상열 전 주불공사 역시 진술을 완전히 거부해 앞으로도 박정희 대통령의 개입 여부 등 진전된 조사는 벽에 부딪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형욱의 회고록 출간을 저지하도록 지시한 것 외에 다른 지시나 명령을 한 사실 등은 아직 확인된 게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한계들은 오늘 과거사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경호실 등 또 다른 배후에 대한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 놓고 있습니다.
⊙김경재(전 의원): 김재규와 이상열 공사를 통해서 김형욱을 처단하는 혁혁한 공과를 올렸다면 왜 그렇게 권력에서 밀려갑니까?
⊙강신옥(변호사): 당시에 김형욱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차지철이 죽일 수 있어요, 그 다음에 박종규도 죽일 수 있어요.
그 사람들도 다 사적인 조직이 있다고, 자기 나름의 자기 사람들이 있단 말이에요.
⊙기자: 이밖에도 한 달간에 걸친 치밀한 계획에 비해 사체처리가 어설픈 데다 살해현장 확인도 아직 못했다는 점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 前 대통령 개입 여부는?
-
- 입력 2005-05-26 21:02:2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김형욱 실종사건은 국정원 자료와 관련자들의 증언으로 이제 어느 정도 실체가 밝혀진 셈입니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 등 풀리지 않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과거사위원회가 김형욱 실종사건과 관련해 조사한 사람은 모두 33명.
과거사위의 발표는 전적으로 당시 행동요원으로 참여했던 중정연수생 신 모씨의 진술에 바탕한 것입니다.
당시 해외담당 차장 등 지휘선에 있었던 간부 5명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고 나머지 16명의 관련 사실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과거사위는 그러나 국정원 내부 자료와 정황증거들이 신 씨의 증언을 뒷받침하고 있어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이상열 전 주불공사 역시 진술을 완전히 거부해 앞으로도 박정희 대통령의 개입 여부 등 진전된 조사는 벽에 부딪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형욱의 회고록 출간을 저지하도록 지시한 것 외에 다른 지시나 명령을 한 사실 등은 아직 확인된 게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한계들은 오늘 과거사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경호실 등 또 다른 배후에 대한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 놓고 있습니다.
⊙김경재(전 의원): 김재규와 이상열 공사를 통해서 김형욱을 처단하는 혁혁한 공과를 올렸다면 왜 그렇게 권력에서 밀려갑니까?
⊙강신옥(변호사): 당시에 김형욱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차지철이 죽일 수 있어요, 그 다음에 박종규도 죽일 수 있어요.
그 사람들도 다 사적인 조직이 있다고, 자기 나름의 자기 사람들이 있단 말이에요.
⊙기자: 이밖에도 한 달간에 걸친 치밀한 계획에 비해 사체처리가 어설픈 데다 살해현장 확인도 아직 못했다는 점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