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심’..건교부 추천서

입력 2005.05.26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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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담도 개발사업과 관련해서 건설교통부가 외자유치를 돕기 위해서 써줬다는 지원의향서는 전례 없는 일로 확인돼 더욱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 건설교통부 도로국장이 행담도개발주식회사에 써준 정부지원 의향서입니다.
행담도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외국인의 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의향서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자 도로국장은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에서는 자주 사용되는 문서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느 부처에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강영일(건설교통부 도로국장): (서류 작성 때) 선의로 저를도와줬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제가 공개할 경우 그쪽이 입는 피해가 있죠.
⊙기자: 하지만 해당 정부부처의 설명은 다릅니다.
⊙재정경제부 외자유치 담당자: 작성해 본 적이 없는데, 뭘 갖고 도로국장이 그렇게 얘기했는지 모르겠네요.
⊙산업자원부 외자유치 담당자: 국책 사업 같은 중요한 것에 관련된 것 아니면 일반적으로 쓰여지는 방식은 아닌 것 같아요.
⊙기자: 민간 기업에 그것도 국책사업도 아닌데 정부가 지원의향서를 써준 것은 전례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건교부 도로국장이 이 문서를 쓴 시점은 문정인 동북아시대 추진위원장과 비슷한 시점인 지난해 9월입니다.
정부가 행담도 개발을 사실상 국책사업으로 규정하고 나서자 건교부가 행동을 같이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한편 행담도개발주식회사의 지주회사인 JJK는 페이퍼 컴퍼니임에도 불구하고 39명의 직원이 근무한다고 금융감독원에 허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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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관심’..건교부 추천서
    • 입력 2005-05-26 21:07: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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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담도 개발사업과 관련해서 건설교통부가 외자유치를 돕기 위해서 써줬다는 지원의향서는 전례 없는 일로 확인돼 더욱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 건설교통부 도로국장이 행담도개발주식회사에 써준 정부지원 의향서입니다. 행담도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외국인의 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의향서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자 도로국장은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에서는 자주 사용되는 문서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느 부처에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강영일(건설교통부 도로국장): (서류 작성 때) 선의로 저를도와줬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제가 공개할 경우 그쪽이 입는 피해가 있죠. ⊙기자: 하지만 해당 정부부처의 설명은 다릅니다. ⊙재정경제부 외자유치 담당자: 작성해 본 적이 없는데, 뭘 갖고 도로국장이 그렇게 얘기했는지 모르겠네요. ⊙산업자원부 외자유치 담당자: 국책 사업 같은 중요한 것에 관련된 것 아니면 일반적으로 쓰여지는 방식은 아닌 것 같아요. ⊙기자: 민간 기업에 그것도 국책사업도 아닌데 정부가 지원의향서를 써준 것은 전례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건교부 도로국장이 이 문서를 쓴 시점은 문정인 동북아시대 추진위원장과 비슷한 시점인 지난해 9월입니다. 정부가 행담도 개발을 사실상 국책사업으로 규정하고 나서자 건교부가 행동을 같이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한편 행담도개발주식회사의 지주회사인 JJK는 페이퍼 컴퍼니임에도 불구하고 39명의 직원이 근무한다고 금융감독원에 허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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