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새총으로 골프공 발사
입력 2005.05.26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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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농성중인 철거민에게 철재 새총으로 맞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거민 농성이 한창인 경기도 오산의 택지개발지구입니다.
무장한 전투경찰이 철거민을 향해 철재 새총을 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전경과 사복경찰이 함께 1m 높이의 대형 철재 새총을 붙잡고 줄을 당겨 철거민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새총에 들어 있는 것은 골프공.
곳곳에는 경찰이 쏜 것으로 보이는 골프공이 흩어져 있고 농성장 창문 유리창도 대부분 깨졌습니다.
주민들은 이 같은 경찰의 새총 진압이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됐다고 말합니다.
⊙김학명(철거민대책위원장): 여기 유리창 깨진 것 좀 보세요.
심심하면 저쪽에서 새총 쏘고...
경찰간부가 골프치는 것처럼 하면서 쳐요.
⊙기자: 경찰은 철거민들이 새총을 사용해 이를 따라했으며 철거민들이 가지고 있는 골프공 등 시위 도구를 소진시키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경찰이 골프공뿐만 아니라 철재 앞나사 등을 수시로 쏴 철거민 2명이 다쳤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관할 화성경찰서장과 새총 제작을 직접 지시한 경비교통과장을 직위해제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거민 농성이 한창인 경기도 오산의 택지개발지구입니다.
무장한 전투경찰이 철거민을 향해 철재 새총을 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전경과 사복경찰이 함께 1m 높이의 대형 철재 새총을 붙잡고 줄을 당겨 철거민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새총에 들어 있는 것은 골프공.
곳곳에는 경찰이 쏜 것으로 보이는 골프공이 흩어져 있고 농성장 창문 유리창도 대부분 깨졌습니다.
주민들은 이 같은 경찰의 새총 진압이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됐다고 말합니다.
⊙김학명(철거민대책위원장): 여기 유리창 깨진 것 좀 보세요.
심심하면 저쪽에서 새총 쏘고...
경찰간부가 골프치는 것처럼 하면서 쳐요.
⊙기자: 경찰은 철거민들이 새총을 사용해 이를 따라했으며 철거민들이 가지고 있는 골프공 등 시위 도구를 소진시키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경찰이 골프공뿐만 아니라 철재 앞나사 등을 수시로 쏴 철거민 2명이 다쳤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관할 화성경찰서장과 새총 제작을 직접 지시한 경비교통과장을 직위해제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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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새총으로 골프공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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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26 21:37: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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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농성중인 철거민에게 철재 새총으로 맞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거민 농성이 한창인 경기도 오산의 택지개발지구입니다.
무장한 전투경찰이 철거민을 향해 철재 새총을 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전경과 사복경찰이 함께 1m 높이의 대형 철재 새총을 붙잡고 줄을 당겨 철거민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새총에 들어 있는 것은 골프공.
곳곳에는 경찰이 쏜 것으로 보이는 골프공이 흩어져 있고 농성장 창문 유리창도 대부분 깨졌습니다.
주민들은 이 같은 경찰의 새총 진압이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됐다고 말합니다.
⊙김학명(철거민대책위원장): 여기 유리창 깨진 것 좀 보세요.
심심하면 저쪽에서 새총 쏘고...
경찰간부가 골프치는 것처럼 하면서 쳐요.
⊙기자: 경찰은 철거민들이 새총을 사용해 이를 따라했으며 철거민들이 가지고 있는 골프공 등 시위 도구를 소진시키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경찰이 골프공뿐만 아니라 철재 앞나사 등을 수시로 쏴 철거민 2명이 다쳤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관할 화성경찰서장과 새총 제작을 직접 지시한 경비교통과장을 직위해제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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