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美 인권실태 비판

입력 2005.05.26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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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미군이 코란을 모독한 일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세계 각국의 인권실태를 조사한 국제 엠네스티도 미국 관타나모 수용소의 인권침해 문제를 실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입니다.
⊙기자: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미군기지.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에서 붙잡힌 40여 개 나라 540여 명이 독방에 수감돼 있습니다.
수감자들은 온갖 학대와 고문을 받고 있다, 미군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해 논란이 이는 곳입니다.
국제 엠네스티는 인권보고서에서 수감자들이 학대 당하고 인권을 침해받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수용소 폐쇄를 촉구했습니다.
⊙이레네 칸(국제 엠네스티 사무국장): 관타나모 수용소는 적법한 절차없이도 언제든지 사람들을 구속할 수 있다는 인식을확산시키면서, 이 시대의 강제노동수용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기자: 때마침 미군들이 수감자를 때리고 코란을 변기에 넣은 채 물을 내렸다는 진술이 담긴 비밀문서가 해제돼 공개됐습니다.
백악관은 다시 그렇지 않다고 반박합니다.
⊙스콧 맥클렐런(미 백악관 대변인): 엠네스티 주장은 웃기는 것이며 사실과도 다릅니다.
미국은 인권 보호와 인간의 존엄성 향상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엠네스티는 그러나 이라크 내 미군의 고문사례를 적시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 자의적인 국제법 무시가 세계적인 인권침해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초적인 인권보호조치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테러를 막으려는 노력이 오히려 세상을 더 불안한 곳으로 만들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런던 엠네스티본부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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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앰네스티, 美 인권실태 비판
    • 입력 2005-05-26 21:39: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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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미군이 코란을 모독한 일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세계 각국의 인권실태를 조사한 국제 엠네스티도 미국 관타나모 수용소의 인권침해 문제를 실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입니다. ⊙기자: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미군기지.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에서 붙잡힌 40여 개 나라 540여 명이 독방에 수감돼 있습니다. 수감자들은 온갖 학대와 고문을 받고 있다, 미군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해 논란이 이는 곳입니다. 국제 엠네스티는 인권보고서에서 수감자들이 학대 당하고 인권을 침해받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수용소 폐쇄를 촉구했습니다. ⊙이레네 칸(국제 엠네스티 사무국장): 관타나모 수용소는 적법한 절차없이도 언제든지 사람들을 구속할 수 있다는 인식을확산시키면서, 이 시대의 강제노동수용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기자: 때마침 미군들이 수감자를 때리고 코란을 변기에 넣은 채 물을 내렸다는 진술이 담긴 비밀문서가 해제돼 공개됐습니다. 백악관은 다시 그렇지 않다고 반박합니다. ⊙스콧 맥클렐런(미 백악관 대변인): 엠네스티 주장은 웃기는 것이며 사실과도 다릅니다. 미국은 인권 보호와 인간의 존엄성 향상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엠네스티는 그러나 이라크 내 미군의 고문사례를 적시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 자의적인 국제법 무시가 세계적인 인권침해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초적인 인권보호조치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테러를 막으려는 노력이 오히려 세상을 더 불안한 곳으로 만들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런던 엠네스티본부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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