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세정 앵커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임수혁 선수가 어제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방안으로 긴급
이송된 후 지금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과 문제점 취재했습니다. 배재
성 기자입니다.
⊙ 배재성 기자 :
지난 94년 롯데에 입단한 임수혁은 6년 통산 2할6푼6리의 타율에 340안타, 44개 홈런을
기록한 롯데의 기둥 포수입니다. 185cm, 85kg의 건장한 체구의 임수혁이 어제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부정맥에서 온 호흡 곤란 증세탓입니다.
⊙ 김유호 / 서울중앙병원 심장내과 교수 :
생명에 위험한 그런 경우는 맥이 너무 빠르고 아주 불규칙한 경우, 그런 경우는 아주 위
험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 배재성 기자 :
병원 측은 부정맥을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김유호 / 서울중앙병원 심장내과 교수 :
심장병이 심각한 곳이 있는 경우에도 나중에 합병되는 그런 상황은 심각한 부정맥으로
이렇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배재성 기자 :
심장근육이 두꺼워져 생기는 비후증 심근증을 염두에 둔 말입니다. 육상스타 그리피스조
이너의 돌연사를 가져온 증상이기도 합니다. 응급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경기장이 오히려
응급 소생 기구조차 비치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심장
을 전기충격으로 재가동시키는 응급조처가 늦어진 것이 임수혁 선수의 의식불명의 직접
적인 원인이 된 것입니다. 이런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선진국은 경기장에 반드시 응급 처
치 기구를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수박 겉 핥
기 식으로 하면서 성적 지상주의에 매달리는 스포츠계 풍토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거
세게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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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 처치 허점
-
- 입력 2000-04-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성세정 앵커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임수혁 선수가 어제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방안으로 긴급
이송된 후 지금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과 문제점 취재했습니다. 배재
성 기자입니다.
⊙ 배재성 기자 :
지난 94년 롯데에 입단한 임수혁은 6년 통산 2할6푼6리의 타율에 340안타, 44개 홈런을
기록한 롯데의 기둥 포수입니다. 185cm, 85kg의 건장한 체구의 임수혁이 어제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부정맥에서 온 호흡 곤란 증세탓입니다.
⊙ 김유호 / 서울중앙병원 심장내과 교수 :
생명에 위험한 그런 경우는 맥이 너무 빠르고 아주 불규칙한 경우, 그런 경우는 아주 위
험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 배재성 기자 :
병원 측은 부정맥을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김유호 / 서울중앙병원 심장내과 교수 :
심장병이 심각한 곳이 있는 경우에도 나중에 합병되는 그런 상황은 심각한 부정맥으로
이렇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배재성 기자 :
심장근육이 두꺼워져 생기는 비후증 심근증을 염두에 둔 말입니다. 육상스타 그리피스조
이너의 돌연사를 가져온 증상이기도 합니다. 응급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경기장이 오히려
응급 소생 기구조차 비치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심장
을 전기충격으로 재가동시키는 응급조처가 늦어진 것이 임수혁 선수의 의식불명의 직접
적인 원인이 된 것입니다. 이런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선진국은 경기장에 반드시 응급 처
치 기구를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수박 겉 핥
기 식으로 하면서 성적 지상주의에 매달리는 스포츠계 풍토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거
세게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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