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사고’ 천억 상속 교수 납치될 뻔
입력 2005.05.31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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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괌여객기 추락사고로 1000억원대의 유산을 상속받게 된 한 교수가 퇴근길에 괴한들에게 납치될 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의 주차장입니다.
지난 24일 저녁 퇴근하려고 자신의 승용차로 걸어가던 김 모 교수는 이곳에서 괴한 3명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갑자기 전기충격기와 흉기를 휘두르며 김 교수를 자신들의 승합차에 태우려 했습니다.
⊙목격자: 의사 선생님을 폭행하고 도주하는 상태였는데 차를 저기에 두고 그냥 도주했다고...
⊙기자: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들은 김 교수를 납치해 금품을 요구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얼마 정도 받아낼 생각이었나요?
⊙송 모씨(피의자): 그건 도망간 00가 알고 있어요.
⊙기자: 지난 97년 대한항공 여객기 괌추락사고로 모 금융회사 회장이었던 장인 등 일가족 7명이 숨지면서 김 교수는 1000억원대의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달아난 용의자 김 모씨는 경찰에 보낸 편지에서 일주일 내에 자수하든지 스스로 목숨을 끊든지 하겠다고 전하고 김 교수가 2001년 장인들의 형제와 상속권 소송에서 승소해 거액의 재산이 있다는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송용옥(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언론을 통해 피해자가 거액의 상속권 분쟁을 벌이는 것을 보고 범행 대상으로 이용하게 됐다고 기재돼 있었습니다.
⊙기자: 1000억대의 유산을 물려받았던 김 교수는 당시 자선병원을 설립하는 등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KBS뉴스 김승조입니다.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의 주차장입니다.
지난 24일 저녁 퇴근하려고 자신의 승용차로 걸어가던 김 모 교수는 이곳에서 괴한 3명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갑자기 전기충격기와 흉기를 휘두르며 김 교수를 자신들의 승합차에 태우려 했습니다.
⊙목격자: 의사 선생님을 폭행하고 도주하는 상태였는데 차를 저기에 두고 그냥 도주했다고...
⊙기자: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들은 김 교수를 납치해 금품을 요구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얼마 정도 받아낼 생각이었나요?
⊙송 모씨(피의자): 그건 도망간 00가 알고 있어요.
⊙기자: 지난 97년 대한항공 여객기 괌추락사고로 모 금융회사 회장이었던 장인 등 일가족 7명이 숨지면서 김 교수는 1000억원대의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달아난 용의자 김 모씨는 경찰에 보낸 편지에서 일주일 내에 자수하든지 스스로 목숨을 끊든지 하겠다고 전하고 김 교수가 2001년 장인들의 형제와 상속권 소송에서 승소해 거액의 재산이 있다는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송용옥(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언론을 통해 피해자가 거액의 상속권 분쟁을 벌이는 것을 보고 범행 대상으로 이용하게 됐다고 기재돼 있었습니다.
⊙기자: 1000억대의 유산을 물려받았던 김 교수는 당시 자선병원을 설립하는 등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KBS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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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 사고’ 천억 상속 교수 납치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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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31 21:22: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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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괌여객기 추락사고로 1000억원대의 유산을 상속받게 된 한 교수가 퇴근길에 괴한들에게 납치될 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의 주차장입니다.
지난 24일 저녁 퇴근하려고 자신의 승용차로 걸어가던 김 모 교수는 이곳에서 괴한 3명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갑자기 전기충격기와 흉기를 휘두르며 김 교수를 자신들의 승합차에 태우려 했습니다.
⊙목격자: 의사 선생님을 폭행하고 도주하는 상태였는데 차를 저기에 두고 그냥 도주했다고...
⊙기자: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들은 김 교수를 납치해 금품을 요구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얼마 정도 받아낼 생각이었나요?
⊙송 모씨(피의자): 그건 도망간 00가 알고 있어요.
⊙기자: 지난 97년 대한항공 여객기 괌추락사고로 모 금융회사 회장이었던 장인 등 일가족 7명이 숨지면서 김 교수는 1000억원대의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달아난 용의자 김 모씨는 경찰에 보낸 편지에서 일주일 내에 자수하든지 스스로 목숨을 끊든지 하겠다고 전하고 김 교수가 2001년 장인들의 형제와 상속권 소송에서 승소해 거액의 재산이 있다는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송용옥(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언론을 통해 피해자가 거액의 상속권 분쟁을 벌이는 것을 보고 범행 대상으로 이용하게 됐다고 기재돼 있었습니다.
⊙기자: 1000억대의 유산을 물려받았던 김 교수는 당시 자선병원을 설립하는 등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KBS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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