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방북단 규모 300명으로 합의

입력 2005.06.07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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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5통일 대축전에 참가할 민간대표단 규모가 당초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300명으로 합의됐습니다.
스텔스기 배치에 대한 북측의 거부감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조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14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6.15 통일대축전에 참가할 남측 민간인 수가 300명으로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나흘간 북측과 협의를 벌이고 오늘 귀국한 남측 준비위 일행은 615명 당초 합의준수를 요구하는 남측과 190명 규모 축소를 주장하는 북측 입장이 맞서다 어제 밤에서야 300명 절충점에서 타협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아쉽지만 오랜만에 복원된 남북관계를 중단시킬 수 없었고 정세를 고려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는 북측 준비위의 입장을 수용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백낙청(남측 준비위 상임대표): 심지어는 이런 시기에 축전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 중단해야 된다 하는 문제제기도 상당히 강하게 있었다는 점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북한 방송은 오늘도 스텔스 전폭기 투입으로 6.15 통일대축전 분위기가 차가워져 행사를 개최할 수 없는 정세가 조성됐다는 주장을 계속했습니다.
정부 대표단 30명은 300명에 포함되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당국간의 별도 협의가 필요하지만 파견원칙은 이미 정해진 상황입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6.15의 정신과 의지를 앞으로 남북이 공히 계승해갈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기자: 결국 이번 6.15행사는 민간대표단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당국 대표단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지만 5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치르자는 남북의 당초 합의가 퇴색한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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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 방북단 규모 300명으로 합의
    • 입력 2005-06-07 21:01: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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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5통일 대축전에 참가할 민간대표단 규모가 당초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300명으로 합의됐습니다. 스텔스기 배치에 대한 북측의 거부감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조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14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6.15 통일대축전에 참가할 남측 민간인 수가 300명으로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나흘간 북측과 협의를 벌이고 오늘 귀국한 남측 준비위 일행은 615명 당초 합의준수를 요구하는 남측과 190명 규모 축소를 주장하는 북측 입장이 맞서다 어제 밤에서야 300명 절충점에서 타협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아쉽지만 오랜만에 복원된 남북관계를 중단시킬 수 없었고 정세를 고려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는 북측 준비위의 입장을 수용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백낙청(남측 준비위 상임대표): 심지어는 이런 시기에 축전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 중단해야 된다 하는 문제제기도 상당히 강하게 있었다는 점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북한 방송은 오늘도 스텔스 전폭기 투입으로 6.15 통일대축전 분위기가 차가워져 행사를 개최할 수 없는 정세가 조성됐다는 주장을 계속했습니다. 정부 대표단 30명은 300명에 포함되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당국간의 별도 협의가 필요하지만 파견원칙은 이미 정해진 상황입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6.15의 정신과 의지를 앞으로 남북이 공히 계승해갈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기자: 결국 이번 6.15행사는 민간대표단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당국 대표단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지만 5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치르자는 남북의 당초 합의가 퇴색한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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