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새 차 증후군 조심!

입력 2005.06.08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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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집증후군처럼 새차에서도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이 다량 나오는 것으로 KBS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화학처리가 된 내장재가 원인으로 환기를 자주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본국 기자의 심층 취재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 새 차를 산 김수진 씨.
새차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방향제까지 놓아봤지만 실내공기는 좀처럼 좋아지지 않습니다.
⊙김수진(새 차 구입자): 냄새보다 이제 머리가 아프니까 창문을 열고 운전을 하게 되더라고요.
⊙기자: 출고된 지 세 달이 지난 새 차의 실내에서 어떤 물질들이 방출되는지 측정해 봤습니다.
차문을 닫고 1시간 뒤에는 입방미터당 48, 2시간 뒤에는 무려 57밀리그램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비해 4년된 차량을 같은 조건에서 측정한 결과 1시간 뒤에는 1.4, 2시간 뒤에는 1.9밀리그램이 검출됐습니다.
새 차가 무려 30배 이상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휘발성 유기 화합물들 이외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도 소량 검출됐습니다.
⊙강효석(경원대 친환경 건축 연구센터 연구원): 예민한 사람 같은 경우에는 차 안에 탑승을 했을 때 눈이 따갑다든가 목이 아프다던가 이런 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자동차 실내에서 오염물질들이 검출되는 이유는 자동차의 내장재의 대부분이 화학처리가 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자동차협회는 오는 2007년까지 자동차의 공기질 기준을 만들 예정이지만 국내 업계는 아직 이렇다 할 기준이 없습니다.
⊙이광표(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차장): 개별부품 하나하나의 유해성 여부는 측정을 해서 가장 안전한 제품을 적용을 하지만 실내공기질에 대한 어떤 기준은 없는 실정이거든요.
⊙기자: 전문가들은 출발 전 환기를 충분히 시켜주고 주행시에도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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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새 차 증후군 조심!
    • 입력 2005-06-08 21:16:1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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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집증후군처럼 새차에서도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이 다량 나오는 것으로 KBS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화학처리가 된 내장재가 원인으로 환기를 자주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본국 기자의 심층 취재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 새 차를 산 김수진 씨. 새차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방향제까지 놓아봤지만 실내공기는 좀처럼 좋아지지 않습니다. ⊙김수진(새 차 구입자): 냄새보다 이제 머리가 아프니까 창문을 열고 운전을 하게 되더라고요. ⊙기자: 출고된 지 세 달이 지난 새 차의 실내에서 어떤 물질들이 방출되는지 측정해 봤습니다. 차문을 닫고 1시간 뒤에는 입방미터당 48, 2시간 뒤에는 무려 57밀리그램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비해 4년된 차량을 같은 조건에서 측정한 결과 1시간 뒤에는 1.4, 2시간 뒤에는 1.9밀리그램이 검출됐습니다. 새 차가 무려 30배 이상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휘발성 유기 화합물들 이외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도 소량 검출됐습니다. ⊙강효석(경원대 친환경 건축 연구센터 연구원): 예민한 사람 같은 경우에는 차 안에 탑승을 했을 때 눈이 따갑다든가 목이 아프다던가 이런 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자동차 실내에서 오염물질들이 검출되는 이유는 자동차의 내장재의 대부분이 화학처리가 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자동차협회는 오는 2007년까지 자동차의 공기질 기준을 만들 예정이지만 국내 업계는 아직 이렇다 할 기준이 없습니다. ⊙이광표(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차장): 개별부품 하나하나의 유해성 여부는 측정을 해서 가장 안전한 제품을 적용을 하지만 실내공기질에 대한 어떤 기준은 없는 실정이거든요. ⊙기자: 전문가들은 출발 전 환기를 충분히 시켜주고 주행시에도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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