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필로폰 때문에 몰락한 일가족이 있습니다. 필로폰을 복용하거나 판매한
혐의로 아들과 딸, 그리고 사위가 징역을 살고 있는 상태에서 그 어머니마저도 필로폰
때문에 구속됐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고개를 떨군 채 눈물만 흘리는 올해 67살의 최 모씨, 이미 세 차례나 마약관련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는 최씨는 이번에 네 번째로 필로폰에 손을 대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최근 필로폰을 판매해 복역중인 아들의 옥바라지와 생활비가 필요해 필로폰에 다시 손을
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 최 모씨 :
죽고 싶은 마음이에요. (아들이) 괘씸하지만 사회에서 옳게 못 산 것은 불쌍해요
⊙ 이영섭 기자 :
필로폰은 최씨와 50을 바라보는 아들의 인생만을 망쳐 놓은 게 아닙니다. 아들이 마약을
시작하자 외동딸과 사위마저도 필로폰의 유혹에 빠져 모두 수감 생활을 하는 신세가 됐
습니다. 딸은 임신 때문에 형 집행 정지를 받고 나왔지만 태어 난지 2달 된 아들을 부둥
켜안고 울음을 그치지 못합니다.
⊙ 최씨 외동딸 :
(필로폰) 하다보면 (직장에서) 자기 위치도 잃고 결국 거지 꼴이 돼요.
⊙ 이영섭 기자 :
백색마약 필로폰은 한 가족 4명을 결국 파멸의 길로 몰아 넣었습니다. 딸에 대한 잔형
집행이 시작되는 오는 6월이면 이제 두 달된 최씨의 손자만이 혼자 집에 남게 됩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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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로폰 일가족 몰락
-
- 입력 2000-04-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필로폰 때문에 몰락한 일가족이 있습니다. 필로폰을 복용하거나 판매한
혐의로 아들과 딸, 그리고 사위가 징역을 살고 있는 상태에서 그 어머니마저도 필로폰
때문에 구속됐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고개를 떨군 채 눈물만 흘리는 올해 67살의 최 모씨, 이미 세 차례나 마약관련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는 최씨는 이번에 네 번째로 필로폰에 손을 대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최근 필로폰을 판매해 복역중인 아들의 옥바라지와 생활비가 필요해 필로폰에 다시 손을
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 최 모씨 :
죽고 싶은 마음이에요. (아들이) 괘씸하지만 사회에서 옳게 못 산 것은 불쌍해요
⊙ 이영섭 기자 :
필로폰은 최씨와 50을 바라보는 아들의 인생만을 망쳐 놓은 게 아닙니다. 아들이 마약을
시작하자 외동딸과 사위마저도 필로폰의 유혹에 빠져 모두 수감 생활을 하는 신세가 됐
습니다. 딸은 임신 때문에 형 집행 정지를 받고 나왔지만 태어 난지 2달 된 아들을 부둥
켜안고 울음을 그치지 못합니다.
⊙ 최씨 외동딸 :
(필로폰) 하다보면 (직장에서) 자기 위치도 잃고 결국 거지 꼴이 돼요.
⊙ 이영섭 기자 :
백색마약 필로폰은 한 가족 4명을 결국 파멸의 길로 몰아 넣었습니다. 딸에 대한 잔형
집행이 시작되는 오는 6월이면 이제 두 달된 최씨의 손자만이 혼자 집에 남게 됩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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