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수용소서 폭동설

입력 2000.04.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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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최근 중국에서 잡힌 탈북자들이 송환을 거부하며 중국 경비원을 인질로 잡고 폭동을 일
으켰다가 중국군에 의해서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에서 임병걸 특
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탈북자들의 폭동이 일어난 곳은 북한의 최북단 온성과 마주하고 있는 중국의 북경 도시
투먼입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북한 민중 구제 단체인 랭크는 지난 18일 투먼에서 북한
을 탈출하다 잡힌 인민군 병사 두 명이 구치소에서 강제 송환에 반대하며 석방을 요구하
다 폭동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두 탈북 병사가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수십
명의 탈북자들이 동조해 경비병들과 충돌해 이 과정에서 중국 경비대원들이 인질로 잡히
는 등 폭동으로 번졌다는 것입니다.
⊙ 이영화 / 간사이대 교수 :
인민군 병사 두 명이 경비병을 인질로 잡고 함께 있던 탈북자들이 동조해 폭동이 됐습니
다.
⊙ 임병걸 특파원 :
폭동은 지원된 병력에 의해서 어제 진압됐으나 이들의 강제 송환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이 단체는 밝혔습니다. 투먼시의 한 소식통은 현재 구치소는 조용한 상태이며 탈북자들
은 강제 소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최근 북한의 식량 배급
이 끊어진 데다 두만강의 물이 가뭄으로 줄어 탈북자의 수가 다시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
다.
⊙ 이영화 / 간사이대 교수 :
1-2월까지는 배급이 있었는데 4월부터 끊겼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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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수용소서 폭동설
    • 입력 2000-04-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최근 중국에서 잡힌 탈북자들이 송환을 거부하며 중국 경비원을 인질로 잡고 폭동을 일 으켰다가 중국군에 의해서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에서 임병걸 특 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탈북자들의 폭동이 일어난 곳은 북한의 최북단 온성과 마주하고 있는 중국의 북경 도시 투먼입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북한 민중 구제 단체인 랭크는 지난 18일 투먼에서 북한 을 탈출하다 잡힌 인민군 병사 두 명이 구치소에서 강제 송환에 반대하며 석방을 요구하 다 폭동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두 탈북 병사가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수십 명의 탈북자들이 동조해 경비병들과 충돌해 이 과정에서 중국 경비대원들이 인질로 잡히 는 등 폭동으로 번졌다는 것입니다. ⊙ 이영화 / 간사이대 교수 : 인민군 병사 두 명이 경비병을 인질로 잡고 함께 있던 탈북자들이 동조해 폭동이 됐습니 다. ⊙ 임병걸 특파원 : 폭동은 지원된 병력에 의해서 어제 진압됐으나 이들의 강제 송환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이 단체는 밝혔습니다. 투먼시의 한 소식통은 현재 구치소는 조용한 상태이며 탈북자들 은 강제 소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최근 북한의 식량 배급 이 끊어진 데다 두만강의 물이 가뭄으로 줄어 탈북자의 수가 다시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 다. ⊙ 이영화 / 간사이대 교수 : 1-2월까지는 배급이 있었는데 4월부터 끊겼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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