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 김영남 면담…대통령 메시지 전달

입력 2005.06.16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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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5 통일대축전에 참가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장을 만나 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북측에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고위층의 전용연회장이라는 목란관에서 정부 대표단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했습니다.
정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는 아니지만 평양행 직전 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은 남북 관계와 핵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어 정동영 장관이 단독으로 20여 분간 김영남 위원장을 비공개로 면담했습니다.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 침공 의사가 없다는 한미 정상의 약속, 핵 포기라는 결단을 내릴 경우 북한 체제 안정과 경제발전을 도울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가감없이 전달한 것입니다.
특히 분위기 조성을 위한 중단없는 남북대화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장관과 김영남 위원장의 대화는 곧바로 만찬장으로 이어져 공식적인 발언은 담지 못하는 허심탄회한 의견 개진이 오간 것으로 보입니다.
정 장관의 김영남 위원장 독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있지만 행사 내내 북측이 보여줬던 예우 분위기로 볼 때 대표단이 평양을 떠나기 전까지는 전격 면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김영남 위원장은 오전에는 예정에 없이 민간과 해외 대표단 일행을 만나 환담하고 6.15공동선언의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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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장관, 김영남 면담…대통령 메시지 전달
    • 입력 2005-06-16 21:06: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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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5 통일대축전에 참가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장을 만나 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북측에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고위층의 전용연회장이라는 목란관에서 정부 대표단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했습니다. 정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는 아니지만 평양행 직전 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은 남북 관계와 핵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어 정동영 장관이 단독으로 20여 분간 김영남 위원장을 비공개로 면담했습니다.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 침공 의사가 없다는 한미 정상의 약속, 핵 포기라는 결단을 내릴 경우 북한 체제 안정과 경제발전을 도울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가감없이 전달한 것입니다. 특히 분위기 조성을 위한 중단없는 남북대화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장관과 김영남 위원장의 대화는 곧바로 만찬장으로 이어져 공식적인 발언은 담지 못하는 허심탄회한 의견 개진이 오간 것으로 보입니다. 정 장관의 김영남 위원장 독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있지만 행사 내내 북측이 보여줬던 예우 분위기로 볼 때 대표단이 평양을 떠나기 전까지는 전격 면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김영남 위원장은 오전에는 예정에 없이 민간과 해외 대표단 일행을 만나 환담하고 6.15공동선언의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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