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화재 이렇게 대피해야

입력 2005.06.17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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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땅 속 깊은 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계단보다는 터널을 따라 대피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모의훈련 상황을 홍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땅 속을 달리는 전동차에서 불이 나고 객차는 연기로 가득찹니다.
전동차가 멈추고 승객들은 비상사다리로 선로에 내려선 뒤 선로를 따라 가장 가까운 역으로 대피합니다.
승객들이 한꺼번에 계단을 따라 올라가 지하철역 밖으로 빠져나가는 시간보다 화염이 확산돼 역 구내를 뒤덮는 시간이 더 짧기 때문입니다.
⊙안병국(서울도시철도공사 안전관리실장):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은 등산과 마찬가지지만 터널로 대피하는 것은 평지로 가기 때문에 세 배 이상 속도가 빠릅니다.
⊙기자: 터널대피를 할 수 있는 역은 심도가 30m 이상이거나 승강장이 한 곳뿐이어서 신속한 대피를 할 수 없는 곳들입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까치산역, 신금호역, 7호선의 남구로역, 8호선의 산성역 등 21개 역입니다.
이들 역에는 승객이 선로를 내려갈 수 있도록 비상사다리가 설치됩니다.
또 터널 안에는 안전손잡이와 비상조명등, 비상전화등도 설치됩니다.
⊙박형주(경원대 소방안전과 교수): 빠져나오기가 어려울 경우가 많거든요, 그랬을 경우에는 승강장에는 연기의 오염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방법이 터널밖에 없다...
⊙기자: 오늘 훈련에는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참여했으며 훈련 결과는 승객 대피요령에 반영됩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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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화재 이렇게 대피해야
    • 입력 2005-06-17 21:35:3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땅 속 깊은 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계단보다는 터널을 따라 대피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모의훈련 상황을 홍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땅 속을 달리는 전동차에서 불이 나고 객차는 연기로 가득찹니다. 전동차가 멈추고 승객들은 비상사다리로 선로에 내려선 뒤 선로를 따라 가장 가까운 역으로 대피합니다. 승객들이 한꺼번에 계단을 따라 올라가 지하철역 밖으로 빠져나가는 시간보다 화염이 확산돼 역 구내를 뒤덮는 시간이 더 짧기 때문입니다. ⊙안병국(서울도시철도공사 안전관리실장):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은 등산과 마찬가지지만 터널로 대피하는 것은 평지로 가기 때문에 세 배 이상 속도가 빠릅니다. ⊙기자: 터널대피를 할 수 있는 역은 심도가 30m 이상이거나 승강장이 한 곳뿐이어서 신속한 대피를 할 수 없는 곳들입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까치산역, 신금호역, 7호선의 남구로역, 8호선의 산성역 등 21개 역입니다. 이들 역에는 승객이 선로를 내려갈 수 있도록 비상사다리가 설치됩니다. 또 터널 안에는 안전손잡이와 비상조명등, 비상전화등도 설치됩니다. ⊙박형주(경원대 소방안전과 교수): 빠져나오기가 어려울 경우가 많거든요, 그랬을 경우에는 승강장에는 연기의 오염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방법이 터널밖에 없다... ⊙기자: 오늘 훈련에는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참여했으며 훈련 결과는 승객 대피요령에 반영됩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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