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일정 돌입…“잘해봅시다!”

입력 2005.06.21 (21:5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남북장관급회담이 13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남북 대표들은 우호적 분위기를 강조하며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상봉에 이어 나흘 만에 다시 만나는 양측 수석대표.
마치 오랜 친구처럼 귀엣말로 인사를 나눈 뒤 환담장으로 향했습니다.
남북의 수석대표들은 하지를 화제로 남북 관계의 소중한 씨를 뿌리도록 하자며 분위기를 돋우었고 지난 6.15 평양행사를 회고하며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습니다.
⊙정동영(남측 수석대표): 저도 젊은축에 들어갑니다마는 우리 단장선생께서는 아주 젊고 박력 있으셔서 남북 관계에 아주 힘있게 속도를 내서 잘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권호웅(북측 단장): 좋은 생각입니다.
저도 하겠다고 결의는 놓은데 손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우리 서로 힘을 합쳐서 잘해 봅시다.
⊙정동영(남측 수석대표): 좋습니다.
⊙기자: 환영만찬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남북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 관계의 복원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경협추진위와 장성급 회담 등 하위회담의 일정 조정, 또 지난 평양면담에서 구두합의된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서울-평양간 직선 항로개설 문제, 수산회담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핵문제 논의 여부도 관심입니다.
과연 김정일 위원장이 조건부 회담복귀를 밝혀놓은 상태에서 회담 대표단이 핵문제논의를 수용할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한편 오늘 김정일 위원장을 비난하는 보수시민단체의 차량시위에 북측 대표단이 강력히 항의하면서 회담장 도착 시각이 3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 장관급 회담 일정 돌입…“잘해봅시다!”
    • 입력 2005-06-21 21:24:3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남북장관급회담이 13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남북 대표들은 우호적 분위기를 강조하며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상봉에 이어 나흘 만에 다시 만나는 양측 수석대표. 마치 오랜 친구처럼 귀엣말로 인사를 나눈 뒤 환담장으로 향했습니다. 남북의 수석대표들은 하지를 화제로 남북 관계의 소중한 씨를 뿌리도록 하자며 분위기를 돋우었고 지난 6.15 평양행사를 회고하며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습니다. ⊙정동영(남측 수석대표): 저도 젊은축에 들어갑니다마는 우리 단장선생께서는 아주 젊고 박력 있으셔서 남북 관계에 아주 힘있게 속도를 내서 잘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권호웅(북측 단장): 좋은 생각입니다. 저도 하겠다고 결의는 놓은데 손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우리 서로 힘을 합쳐서 잘해 봅시다. ⊙정동영(남측 수석대표): 좋습니다. ⊙기자: 환영만찬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남북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 관계의 복원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경협추진위와 장성급 회담 등 하위회담의 일정 조정, 또 지난 평양면담에서 구두합의된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서울-평양간 직선 항로개설 문제, 수산회담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핵문제 논의 여부도 관심입니다. 과연 김정일 위원장이 조건부 회담복귀를 밝혀놓은 상태에서 회담 대표단이 핵문제논의를 수용할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한편 오늘 김정일 위원장을 비난하는 보수시민단체의 차량시위에 북측 대표단이 강력히 항의하면서 회담장 도착 시각이 3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