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병 현장 검증...유족 항의로 중단
입력 2005.06.22 (22: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총기난사사건의 진상규명이 군당국에 대한 유가족들의 불신으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유가족과 김 일병이 참석한 오늘 현장검증은 3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기난사사건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이틀 만에 다시 실시된 현장검증.
사건을 일으킨 김 모 일병도 참석해 유족들과 첫 대면을 했지만 김 일병은 유족들도 놀랄 만큼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그러나 부대원들에 대한 김 일병의 분노는 여전했습니다.
⊙차정준(유가족): 다 사살하기 위해서 던졌다, 반대편으로 던져야만 많은 사람이 죽을 수가 있는데...
⊙기자: 그러나 정작 유족들을 격분시킨 것은 김 일병이 아니라 군당국의 무성의한 태도였습니다.
김 일병이 군수사 결과 발표 내용대로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유족들의 질문에 대해 군 수사당국이 부실한 답변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갈등 속에 오늘 현장검증에서는 몇 가지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김 일병이 수류탄을 먼저 던지고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김 일병은 범행하기 전에 망설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수류탄을 들고서 2분 내지 3분 정도 있었던 것까지 재현을 다 했죠.
⊙기자: 또 사건 당시 김종명 소대장은 체력단련실에서 다른 한 부대원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후임 소대장 이 모 중위가 김 일병과 마주쳤을 때 불이 꺼진 상태가 아니라 불이 켜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왜 이 중위가 불이 꺼져 있어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었다고 진술했는지 또 다른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유가족과 김 일병이 참석한 오늘 현장검증은 3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기난사사건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이틀 만에 다시 실시된 현장검증.
사건을 일으킨 김 모 일병도 참석해 유족들과 첫 대면을 했지만 김 일병은 유족들도 놀랄 만큼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그러나 부대원들에 대한 김 일병의 분노는 여전했습니다.
⊙차정준(유가족): 다 사살하기 위해서 던졌다, 반대편으로 던져야만 많은 사람이 죽을 수가 있는데...
⊙기자: 그러나 정작 유족들을 격분시킨 것은 김 일병이 아니라 군당국의 무성의한 태도였습니다.
김 일병이 군수사 결과 발표 내용대로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유족들의 질문에 대해 군 수사당국이 부실한 답변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갈등 속에 오늘 현장검증에서는 몇 가지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김 일병이 수류탄을 먼저 던지고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김 일병은 범행하기 전에 망설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수류탄을 들고서 2분 내지 3분 정도 있었던 것까지 재현을 다 했죠.
⊙기자: 또 사건 당시 김종명 소대장은 체력단련실에서 다른 한 부대원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후임 소대장 이 모 중위가 김 일병과 마주쳤을 때 불이 꺼진 상태가 아니라 불이 켜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왜 이 중위가 불이 꺼져 있어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었다고 진술했는지 또 다른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 일병 현장 검증...유족 항의로 중단
-
- 입력 2005-06-22 21:01:4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총기난사사건의 진상규명이 군당국에 대한 유가족들의 불신으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유가족과 김 일병이 참석한 오늘 현장검증은 3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기난사사건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이틀 만에 다시 실시된 현장검증.
사건을 일으킨 김 모 일병도 참석해 유족들과 첫 대면을 했지만 김 일병은 유족들도 놀랄 만큼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그러나 부대원들에 대한 김 일병의 분노는 여전했습니다.
⊙차정준(유가족): 다 사살하기 위해서 던졌다, 반대편으로 던져야만 많은 사람이 죽을 수가 있는데...
⊙기자: 그러나 정작 유족들을 격분시킨 것은 김 일병이 아니라 군당국의 무성의한 태도였습니다.
김 일병이 군수사 결과 발표 내용대로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유족들의 질문에 대해 군 수사당국이 부실한 답변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갈등 속에 오늘 현장검증에서는 몇 가지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김 일병이 수류탄을 먼저 던지고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김 일병은 범행하기 전에 망설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수류탄을 들고서 2분 내지 3분 정도 있었던 것까지 재현을 다 했죠.
⊙기자: 또 사건 당시 김종명 소대장은 체력단련실에서 다른 한 부대원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후임 소대장 이 모 중위가 김 일병과 마주쳤을 때 불이 꺼진 상태가 아니라 불이 켜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왜 이 중위가 불이 꺼져 있어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었다고 진술했는지 또 다른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