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주말 우크라 대공습…서방 탱크 지원 물꼬 트여

입력 2023.01.16 (12:24) 수정 2023.01.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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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주말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수십명이 죽고 다쳤습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자국의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했는데 서방의 탱크 지원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제2의 도시 하르키우, 그리고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은 군 지휘부와 에너지 관련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리 코나센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1월 14일 우크라이나의 군사 지휘 통제 시스템과 관련 에너지 시설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했습니다. 지정된 모든 대상을 명중시켰습니다."]

특히 드니프로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아파트 건물이 공격을 받아 어제까지 23명이 숨지고 43명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고 드니프로 시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는 여전히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키이우와 하르키우는 시 외곽 에너지 관련 시설이 공격받았습니다.

이 밖에 남부 오데사와 서부 리비우도 포격 피해를 입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자유 세계가 2차대전 때 나치즘을 멈춰 세웠던 것처럼 우리는 러시즘(러시아 파시즘)을 중단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군의 주력 전차, 챌린저2 12대를 수주 안에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서방 국가들 가운데 주력 전차를 제공한 건 영국이 처음으로 서방의 탱크 지원이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특히 최근 나토 유럽 동부전선에 제공된 미국산 탱크 에이브럼스도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지 관심사입니다.

이와 관련해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금이 전쟁의 결정적 국면이라며 필요한 무기를 제때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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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주말 우크라 대공습…서방 탱크 지원 물꼬 트여
    • 입력 2023-01-16 12:24:19
    • 수정2023-01-16 1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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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주말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수십명이 죽고 다쳤습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자국의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했는데 서방의 탱크 지원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제2의 도시 하르키우, 그리고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은 군 지휘부와 에너지 관련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리 코나센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1월 14일 우크라이나의 군사 지휘 통제 시스템과 관련 에너지 시설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했습니다. 지정된 모든 대상을 명중시켰습니다."]

특히 드니프로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아파트 건물이 공격을 받아 어제까지 23명이 숨지고 43명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고 드니프로 시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는 여전히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키이우와 하르키우는 시 외곽 에너지 관련 시설이 공격받았습니다.

이 밖에 남부 오데사와 서부 리비우도 포격 피해를 입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자유 세계가 2차대전 때 나치즘을 멈춰 세웠던 것처럼 우리는 러시즘(러시아 파시즘)을 중단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군의 주력 전차, 챌린저2 12대를 수주 안에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서방 국가들 가운데 주력 전차를 제공한 건 영국이 처음으로 서방의 탱크 지원이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특히 최근 나토 유럽 동부전선에 제공된 미국산 탱크 에이브럼스도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지 관심사입니다.

이와 관련해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금이 전쟁의 결정적 국면이라며 필요한 무기를 제때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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