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사 결과 발표 현장에 이례적으로 생존 병사들까지 참석시킨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족의 불신을 떨쳐내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 충격에 휩싸여 있을 생존 병사들을 생각하면 좀 심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 일병을 상대로 한 현장검증에 참여하려던 유족들이 어제 의혹을 제기하며 참여를 거부하자 군 수사당국은 고육지책을 썼습니다.
생존 병사들까지 기자회견장에 배석시킨 것입니다.
군수사 당국은 발표 때마다 뒤바뀌는 수사 내용을 도저히 못 믿겠다는 유족들에게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을 뿐 은폐가 아니라는 점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에서입니다.
⊙홍종설(준장/육군 헌병감): 단편적 내용들을 발표하면서 혼선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이는 진실을 왜곡하거나 축소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고...
⊙기자: 군 수사당국은 유족들과 생존 병사들과의 공개 질의응답을 통해 그 동안 제기됐던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건의 정신적인 충격을 떨쳐버리지 못한 생존 사병들을 의혹해소를 위해 기자회견장까지 나오게 한 것은 가혹하다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또 군사기밀은 물론 일부 참혹한 현장사진까지 공개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국방부는 생존 병사의 공개를 통해 군의 특수성 때문에 생겼던 의혹을 떨쳐버릴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이번이 최종 수사결과 발표가 될지 관심입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유족의 불신을 떨쳐내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 충격에 휩싸여 있을 생존 병사들을 생각하면 좀 심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 일병을 상대로 한 현장검증에 참여하려던 유족들이 어제 의혹을 제기하며 참여를 거부하자 군 수사당국은 고육지책을 썼습니다.
생존 병사들까지 기자회견장에 배석시킨 것입니다.
군수사 당국은 발표 때마다 뒤바뀌는 수사 내용을 도저히 못 믿겠다는 유족들에게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을 뿐 은폐가 아니라는 점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에서입니다.
⊙홍종설(준장/육군 헌병감): 단편적 내용들을 발표하면서 혼선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이는 진실을 왜곡하거나 축소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고...
⊙기자: 군 수사당국은 유족들과 생존 병사들과의 공개 질의응답을 통해 그 동안 제기됐던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건의 정신적인 충격을 떨쳐버리지 못한 생존 사병들을 의혹해소를 위해 기자회견장까지 나오게 한 것은 가혹하다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또 군사기밀은 물론 일부 참혹한 현장사진까지 공개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국방부는 생존 병사의 공개를 통해 군의 특수성 때문에 생겼던 의혹을 떨쳐버릴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이번이 최종 수사결과 발표가 될지 관심입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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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생존 장병 왜 공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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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6-23 21:16:1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수사 결과 발표 현장에 이례적으로 생존 병사들까지 참석시킨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족의 불신을 떨쳐내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 충격에 휩싸여 있을 생존 병사들을 생각하면 좀 심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 일병을 상대로 한 현장검증에 참여하려던 유족들이 어제 의혹을 제기하며 참여를 거부하자 군 수사당국은 고육지책을 썼습니다.
생존 병사들까지 기자회견장에 배석시킨 것입니다.
군수사 당국은 발표 때마다 뒤바뀌는 수사 내용을 도저히 못 믿겠다는 유족들에게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을 뿐 은폐가 아니라는 점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에서입니다.
⊙홍종설(준장/육군 헌병감): 단편적 내용들을 발표하면서 혼선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이는 진실을 왜곡하거나 축소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고...
⊙기자: 군 수사당국은 유족들과 생존 병사들과의 공개 질의응답을 통해 그 동안 제기됐던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건의 정신적인 충격을 떨쳐버리지 못한 생존 사병들을 의혹해소를 위해 기자회견장까지 나오게 한 것은 가혹하다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또 군사기밀은 물론 일부 참혹한 현장사진까지 공개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국방부는 생존 병사의 공개를 통해 군의 특수성 때문에 생겼던 의혹을 떨쳐버릴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이번이 최종 수사결과 발표가 될지 관심입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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