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장병들 공황 장애 치료 있어야

입력 2005.06.23 (22:03)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생존 병사들은 사건 당시 충격으로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어서 후유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존 병사들의 상당수는 사고 당시 참상의 충격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연일 이어지는 강도 높은 조사와 심리적 압박감, 그리고 극도의 긴장까지 겹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천원범(일병): 먼저 간 친구들한테 너무 저희도 죄스러웠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기자: 생사가 오갔던 극한 상황은 신체적 외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른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겪었던 사건이 자꾸 떠오르고 악몽을 꾸며 그 사건을 생각나게 하는 장소나 자극을 회피하고 쉽게 놀라는 등 과민상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창일(정신과 전문의): 심각한 심리적 충격을 겪게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는데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타나고 그것으로 인해서 뇌가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됩니다.
⊙기자: 심한 정신적 충격이 공포 등의 감정을 조절하는 뇌부위에 변화를 일으켜 이유없는 불안과 공포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상민(정신과 전문의): 심각하게 진행되는 경우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대인 관계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겠습니다.
⊙기자: 생존한 병사들에 대한 세심하고도 전문적인 치료가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존 장병들 공황 장애 치료 있어야
    • 입력 2005-06-23 21:18:1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생존 병사들은 사건 당시 충격으로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어서 후유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존 병사들의 상당수는 사고 당시 참상의 충격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연일 이어지는 강도 높은 조사와 심리적 압박감, 그리고 극도의 긴장까지 겹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천원범(일병): 먼저 간 친구들한테 너무 저희도 죄스러웠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기자: 생사가 오갔던 극한 상황은 신체적 외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른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겪었던 사건이 자꾸 떠오르고 악몽을 꾸며 그 사건을 생각나게 하는 장소나 자극을 회피하고 쉽게 놀라는 등 과민상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창일(정신과 전문의): 심각한 심리적 충격을 겪게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는데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타나고 그것으로 인해서 뇌가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됩니다. ⊙기자: 심한 정신적 충격이 공포 등의 감정을 조절하는 뇌부위에 변화를 일으켜 이유없는 불안과 공포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상민(정신과 전문의): 심각하게 진행되는 경우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대인 관계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겠습니다. ⊙기자: 생존한 병사들에 대한 세심하고도 전문적인 치료가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