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잊혀져 가는 한국전쟁

입력 2005.06.25 (21:3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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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5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날이지만 갈수록 6.25는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전쟁으로 하나뿐인 삼촌을 잃은 조규진 할아버지.
올해도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았습니다.
⊙조규진(67세, 경기도 의정부): 47년도에 군대에 가서 사변 나기 전에 한 번 집에 왔다가, 한 번 왔다가 가시고서는 그러고는 그만이지...
⊙기자: 11살 때 마지막 보았던 삼촌의 모습이 세월 속에 묻히는 것 같아 설움이 복받칩니다.
⊙조규진(67세/경기도 의정부시): 우리 아들이 내가 죽은 뒤 오긴 오겠지만 6.25날이나 현충일이 되면 생각이 많이 나요.
⊙기자: 6.25 참전용사들의 묘역에는 추모행렬이 이어졌지만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심경훈(경기도 양평 단월초등학교 교사):: 국가를 위해서 희생해서 오늘날 우리가 잘 살게 됐다는 그런 고마움을 우리는 잊고 사니까 이럴 때만이라도 아이들에게 좀 그런 것을 자꾸 심어줘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6.25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오늘은 평범한 주말과 다름없습니다.
⊙시민: 몰랐어요, 무슨 날인지는 아는데 25일이...
인식을 못 하고 있었죠.
⊙기자: 오늘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한국전쟁 55주년 기념식이 열렸고 해외 참전용사와 교포 100여 명은 우리나라를 방문해 그 날의 호국정신을 되새겼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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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차 잊혀져 가는 한국전쟁
    • 입력 2005-06-25 21:05: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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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5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날이지만 갈수록 6.25는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전쟁으로 하나뿐인 삼촌을 잃은 조규진 할아버지. 올해도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았습니다. ⊙조규진(67세, 경기도 의정부): 47년도에 군대에 가서 사변 나기 전에 한 번 집에 왔다가, 한 번 왔다가 가시고서는 그러고는 그만이지... ⊙기자: 11살 때 마지막 보았던 삼촌의 모습이 세월 속에 묻히는 것 같아 설움이 복받칩니다. ⊙조규진(67세/경기도 의정부시): 우리 아들이 내가 죽은 뒤 오긴 오겠지만 6.25날이나 현충일이 되면 생각이 많이 나요. ⊙기자: 6.25 참전용사들의 묘역에는 추모행렬이 이어졌지만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심경훈(경기도 양평 단월초등학교 교사):: 국가를 위해서 희생해서 오늘날 우리가 잘 살게 됐다는 그런 고마움을 우리는 잊고 사니까 이럴 때만이라도 아이들에게 좀 그런 것을 자꾸 심어줘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6.25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오늘은 평범한 주말과 다름없습니다. ⊙시민: 몰랐어요, 무슨 날인지는 아는데 25일이... 인식을 못 하고 있었죠. ⊙기자: 오늘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한국전쟁 55주년 기념식이 열렸고 해외 참전용사와 교포 100여 명은 우리나라를 방문해 그 날의 호국정신을 되새겼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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