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정책 재검토 발표 뒤 매매 ‘실종’

⊙앵커: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강남과 분당 등 폭등하던 시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먼저 이주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판교개발 후광을 등에 업고 집값이 크게 오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입니다.
불과 6개월 사이 50평형 기준으로 3억원이 뛰더니 30평형대도 평당 500만원이나 올랐습니다.
한때는 높은 가격에도 물건이 없을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거의 중단됐습니다.
⊙공인중개사(경기도 용인시): 물건이 없어요.
주민들이 물건을 내놓아야 매매를 하고 살 사람한테 사주고 팔고 할텐데...
⊙유영금(공인중개사/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부동산 정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새로운 정책을 낼 것이다 하는 어떤 기대심리가 작용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기자: 주변 용인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성복동과 신봉동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2억원이나 올랐지만 최근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공인중개사(경기도 용인시): 물건이 없어요.
주인들이 물건을 내놓아야 매매를 하고 살 사람한테 사주고 팔고 할 텐데...
⊙김학권(세중 코리아 대표): 매수자나 매도자 입장에서도 8월 말까지는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집값이 크게 올랐던 강남도 최근 판교 공영개발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반사이익을 노린 호가 끌어올리기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판교정책 재검토 발표로 주변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