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당과 나라 정치 전체가 난국”

입력 2005.06.2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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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나라정치 전체가 어려움에 빠진 것 같다며 최근 정국과 당정관계 전반에 대해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마련에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원들에게 전하는 대통령의 편지를 청와대가 오늘 공개했습니다.
먼저 정국진단.
당뿐 아니라 나라정치 전체가 어려움에 빠진 것 같다, 대통령의 역량부족도 언급했습니다.
당이 어려운 결정적인 이유는 도덕적 신뢰의 상실, 대세상실, 구심력 부재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유전개발, 행담도 의혹이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었다며 당에 미안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대통령은 여당이 행정수도 위헌, 4대계획법안 좌초, 보궐선거 패배를 거치면서 정국의 대세를 놓쳤다고 봤습니다.
당요구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습니다.
당정분리는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고 대통령의 당접촉 강화는 잃는 게 많으며 정동영, 김근태, 두 장관의 조기 당 복귀도 상처만 줬을 거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지도부를 더 이상 흔들지 말고 스스로 헌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위기는 기회임을 언급한 대통령.
타개책을 고심중입니다.
핵심은 정책입니다.
뜻은 좋아도 실현이 어려운 정책들을 추려내고 핵심에 집중하는 이른바 정책에서의 선택과 집중, 여소야대 속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정책추진 방식으로의 전환 등이 그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러한 국정운영 전반의 해법을 다음달 중순쯤 국민들에게 직접 밝힐 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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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대통령, “당과 나라 정치 전체가 난국”
    • 입력 2005-06-27 21:37: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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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나라정치 전체가 어려움에 빠진 것 같다며 최근 정국과 당정관계 전반에 대해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마련에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원들에게 전하는 대통령의 편지를 청와대가 오늘 공개했습니다. 먼저 정국진단. 당뿐 아니라 나라정치 전체가 어려움에 빠진 것 같다, 대통령의 역량부족도 언급했습니다. 당이 어려운 결정적인 이유는 도덕적 신뢰의 상실, 대세상실, 구심력 부재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유전개발, 행담도 의혹이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었다며 당에 미안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대통령은 여당이 행정수도 위헌, 4대계획법안 좌초, 보궐선거 패배를 거치면서 정국의 대세를 놓쳤다고 봤습니다. 당요구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습니다. 당정분리는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고 대통령의 당접촉 강화는 잃는 게 많으며 정동영, 김근태, 두 장관의 조기 당 복귀도 상처만 줬을 거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지도부를 더 이상 흔들지 말고 스스로 헌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위기는 기회임을 언급한 대통령. 타개책을 고심중입니다. 핵심은 정책입니다. 뜻은 좋아도 실현이 어려운 정책들을 추려내고 핵심에 집중하는 이른바 정책에서의 선택과 집중, 여소야대 속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정책추진 방식으로의 전환 등이 그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러한 국정운영 전반의 해법을 다음달 중순쯤 국민들에게 직접 밝힐 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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