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자 챙기기’ 인사 논란

입력 2005.06.28 (21:5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개각에서 새 환경부 장관을 놓고 낙선자 챙기기라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남지역 낙선자 배려가 잇따르고 있어서 정치권이 배경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이재용 신임 환경부 장관.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총선과 재보선 낙선 인사로는 세번째 장관직 진출입니다.
여당은 전문성과 지역 안배를 고려한 적재적소 인사라고 환영했지만 야당은 낙선자 챙기기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원내대표): 부상당한 사람들 전부 다 치유해서 보훈병원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 전부 치유해서 장관으로 컴백시키고...
⊙기자: 부산지역 총선에서 낙선한 이 철, 이혜성 씨를 철도공사와 조폐공사 사장에 선임한 지 닷새 만입니다.
모두 영남지역 낙선자들입니다.
이처럼 여당 후보로 영남지역에서 낙선했다가 정부나 청와대, 공기업에 진출한 인사는 20여 명이나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당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낙선한 원외 인사들의 기용은 지역구도 극복을 실천하는 과정의 하나로 설명했고 청와대도 오늘 정치적 고려가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완기(청와대 인사수석): 열린우리당이 전국정당화를 추진해나가는 데 있어서 특별히 배려할 필요가 있다...
⊙기자: 정치권이 영남 낙선자들의 배려를 향후 선거를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낙선자 챙기기’ 인사 논란
    • 입력 2005-06-28 20:57: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개각에서 새 환경부 장관을 놓고 낙선자 챙기기라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남지역 낙선자 배려가 잇따르고 있어서 정치권이 배경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이재용 신임 환경부 장관.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총선과 재보선 낙선 인사로는 세번째 장관직 진출입니다. 여당은 전문성과 지역 안배를 고려한 적재적소 인사라고 환영했지만 야당은 낙선자 챙기기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원내대표): 부상당한 사람들 전부 다 치유해서 보훈병원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 전부 치유해서 장관으로 컴백시키고... ⊙기자: 부산지역 총선에서 낙선한 이 철, 이혜성 씨를 철도공사와 조폐공사 사장에 선임한 지 닷새 만입니다. 모두 영남지역 낙선자들입니다. 이처럼 여당 후보로 영남지역에서 낙선했다가 정부나 청와대, 공기업에 진출한 인사는 20여 명이나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당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낙선한 원외 인사들의 기용은 지역구도 극복을 실천하는 과정의 하나로 설명했고 청와대도 오늘 정치적 고려가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완기(청와대 인사수석): 열린우리당이 전국정당화를 추진해나가는 데 있어서 특별히 배려할 필요가 있다... ⊙기자: 정치권이 영남 낙선자들의 배려를 향후 선거를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