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억대 ‘우즈 골프채’

입력 2005.06.28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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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억대가 넘는 골프채 세트가 도난당했다 주인에게 돌아왔습니다.
타이거 우즈를 기념한 골프채였다는데 절도범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120만원에 팔아넘겼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기자: 마침내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합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이른바 타이거슬램을 달성하자 타이거 우즈를 후원하는 타이틀리스트사는 우즈의 위업을 기념하기 위해 골프채 세트를 생산했습니다.
일련번호를 붙여가며 500세트만 만든 희귀품이었기에 당시 판매가는 1억 5000만원선이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 오직 한 세트뿐인 이 골프채를 지난 3월 도난당했습니다.
⊙김 모씨(피해자): 워낙 아끼던 건데 잃어버리고 한달 정도 는 맘고생이 많았어요.
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살았어요, 사실은...
⊙기자: 최 모씨 등 전문 절도단은 김 씨 집에 금딱지가 붙은 골프채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정작 훔친 뒤 보니 그들의 눈에는 그저 평범한 골프채였습니다.
이들이 이 골프채를 팔아넘기면서 받은 돈은 고작 125만원.
⊙최 모씨(피의자): (집에서) 갖고 나온 것 차에 실은 것밖에 없고, 여기 (경찰서) 와서 그렇게 비싸다는 것을 알았고...
⊙기자: 하지만 매장 업주는 이 골프채가 귀한 것인 줄 알면서도 이들을 속였습니다.
결국 이들 모두 경찰에 붙잡혔고 125만원에 팔렸던 억대 골프채는 다시 주인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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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 보니 억대 ‘우즈 골프채’
    • 입력 2005-06-28 21:24:2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억대가 넘는 골프채 세트가 도난당했다 주인에게 돌아왔습니다. 타이거 우즈를 기념한 골프채였다는데 절도범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120만원에 팔아넘겼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기자: 마침내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합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이른바 타이거슬램을 달성하자 타이거 우즈를 후원하는 타이틀리스트사는 우즈의 위업을 기념하기 위해 골프채 세트를 생산했습니다. 일련번호를 붙여가며 500세트만 만든 희귀품이었기에 당시 판매가는 1억 5000만원선이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 오직 한 세트뿐인 이 골프채를 지난 3월 도난당했습니다. ⊙김 모씨(피해자): 워낙 아끼던 건데 잃어버리고 한달 정도 는 맘고생이 많았어요. 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살았어요, 사실은... ⊙기자: 최 모씨 등 전문 절도단은 김 씨 집에 금딱지가 붙은 골프채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정작 훔친 뒤 보니 그들의 눈에는 그저 평범한 골프채였습니다. 이들이 이 골프채를 팔아넘기면서 받은 돈은 고작 125만원. ⊙최 모씨(피의자): (집에서) 갖고 나온 것 차에 실은 것밖에 없고, 여기 (경찰서) 와서 그렇게 비싸다는 것을 알았고... ⊙기자: 하지만 매장 업주는 이 골프채가 귀한 것인 줄 알면서도 이들을 속였습니다. 결국 이들 모두 경찰에 붙잡혔고 125만원에 팔렸던 억대 골프채는 다시 주인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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