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삼성차 매각안 승인

입력 2000.04.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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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삼성차 채권단이 프랑스 르노사의 삼성차 인수안을 조건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로써 삼
성자동차 처리는 대우차와의 빅딜 협상이 결렬된 지 1년여만에 일단 마무리 됐습니다.
정필모 기자입니다.
⊙ 정필모 기자 :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오늘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르노사가 제시한 인수안을 조건
부로 받아들이기로 결의했습니다.
⊙ 유한조 / 한빛은행 상무 :
르노사측에 의해 최종 제시된 인수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의하고 르노사측에서
제시한 일부 조건에 대해서는 추가 협상을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 정필모 기자 :
매각조건은 르노사가 삼성과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가 삼성자동차의 자산을 6천2백억 원
에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매각대금 가운데 1,540억 원만 먼저 현금과 주식으로 받
고 나머지는 10년 이상 나누어서 지급 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매각대금을 현재 가치로
따지면 3,500억 원 가량에 불과해 채권단 일부에서조차 지나치게 싸게 파는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채권단 관계자 :
채권자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럽죠.
⊙ 정필모 기자 :
채권단이 일부 조건에 대해 르노측에 추가 협상을 요청하기로 한 것도 바로 이런 지적을
의식한 것입니다. 추가 협상 대상은 출자전환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권한과 계약 이행
이나 앞으로 생길지도 모를 채무에 대한 담보 설정금액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그러나 채
권단은 추가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이르면 오는 27일쯤 매매계약서에
서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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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단, 삼성차 매각안 승인
    • 입력 2000-04-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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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삼성차 채권단이 프랑스 르노사의 삼성차 인수안을 조건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로써 삼 성자동차 처리는 대우차와의 빅딜 협상이 결렬된 지 1년여만에 일단 마무리 됐습니다. 정필모 기자입니다. ⊙ 정필모 기자 :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오늘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르노사가 제시한 인수안을 조건 부로 받아들이기로 결의했습니다. ⊙ 유한조 / 한빛은행 상무 : 르노사측에 의해 최종 제시된 인수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의하고 르노사측에서 제시한 일부 조건에 대해서는 추가 협상을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 정필모 기자 : 매각조건은 르노사가 삼성과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가 삼성자동차의 자산을 6천2백억 원 에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매각대금 가운데 1,540억 원만 먼저 현금과 주식으로 받 고 나머지는 10년 이상 나누어서 지급 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매각대금을 현재 가치로 따지면 3,500억 원 가량에 불과해 채권단 일부에서조차 지나치게 싸게 파는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채권단 관계자 : 채권자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럽죠. ⊙ 정필모 기자 : 채권단이 일부 조건에 대해 르노측에 추가 협상을 요청하기로 한 것도 바로 이런 지적을 의식한 것입니다. 추가 협상 대상은 출자전환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권한과 계약 이행 이나 앞으로 생길지도 모를 채무에 대한 담보 설정금액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그러나 채 권단은 추가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이르면 오는 27일쯤 매매계약서에 서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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