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에 봄 기운 물씬

입력 2000.04.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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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그 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교원단체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교
원단체인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11년만에 만났습니다. 보도에 박진현 기자입니다.
⊙ 박진현 기자 :
한국교총 사무총장이 오늘 전교조를 방문했습니다. 신임 교총 사무총장의 인사차 방문이
었지만 11년만의 만남은 큰 의미를 지녔습니다. 그 동안 한국교총은 전교조의 합법화 자
체를 반대해 왔고 전교조는 교청이 교원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는 단체라고 비난해
왔습니다. 전교조가 합법화 된 뒤에도 회원 확보와 노선 차이로 인한 두 단체간의 갈등
은 계속돼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만남은 그 벽을 넘어 공조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김현준 / 전교조 부위원장 :
조직발전 종합대책안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사전에 정책단 회의에
서도 한번 논의는 해볼 수 있지 않은가.
⊙ 채수연 / 한국교총 사무총장 :
그거는 앞으로 우리가 서로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풀어간다는 데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요.
⊙ 박진현 기자 :
이 같은 변화는 우선 교총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교총회원 이탈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한 배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 채수연 / 한국교총 사무총장 :
합법화된 단체이기 때문에 만나 가지고 서로 힘을 합쳐서 국가의 장래를 위한 교육에 보
탬이 되고자 하는 생각일 뿐입니다.
⊙ 이부영 / 전교조 위원장 :
교사들이 힘을 모아서 함께 해야 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사안별로는 공조를 해
야 될 것으로 봅니다.
⊙ 박진현 기자 :
이 두 단체에는 40만 회원 가운데 27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
등은 이 두 단체의 공조가 몰고 올 변화의 방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
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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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단체에 봄 기운 물씬
    • 입력 2000-04-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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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그 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교원단체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교 원단체인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11년만에 만났습니다. 보도에 박진현 기자입니다. ⊙ 박진현 기자 : 한국교총 사무총장이 오늘 전교조를 방문했습니다. 신임 교총 사무총장의 인사차 방문이 었지만 11년만의 만남은 큰 의미를 지녔습니다. 그 동안 한국교총은 전교조의 합법화 자 체를 반대해 왔고 전교조는 교청이 교원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는 단체라고 비난해 왔습니다. 전교조가 합법화 된 뒤에도 회원 확보와 노선 차이로 인한 두 단체간의 갈등 은 계속돼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만남은 그 벽을 넘어 공조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김현준 / 전교조 부위원장 : 조직발전 종합대책안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사전에 정책단 회의에 서도 한번 논의는 해볼 수 있지 않은가. ⊙ 채수연 / 한국교총 사무총장 : 그거는 앞으로 우리가 서로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풀어간다는 데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요. ⊙ 박진현 기자 : 이 같은 변화는 우선 교총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교총회원 이탈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한 배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 채수연 / 한국교총 사무총장 : 합법화된 단체이기 때문에 만나 가지고 서로 힘을 합쳐서 국가의 장래를 위한 교육에 보 탬이 되고자 하는 생각일 뿐입니다. ⊙ 이부영 / 전교조 위원장 : 교사들이 힘을 모아서 함께 해야 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사안별로는 공조를 해 야 될 것으로 봅니다. ⊙ 박진현 기자 : 이 두 단체에는 40만 회원 가운데 27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 등은 이 두 단체의 공조가 몰고 올 변화의 방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 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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