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돈 타이완 정치권에?

입력 2005.07.02 (21:3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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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타이완 부동산 투자 사기사건 속보입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가 이미 2년여 전에 우리 검찰에 고소를 했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원종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강명상 씨의 소개로 타이완 건설업체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강 씨를 상대로 낸 고소장입니다.
고소장에는 지난 2001년 3월 강 씨가 김 모씨 등에게 접근해 천수이볜 총통의 절친한 친구고 타이완 정부의 공식 아시아태평양 정책고문이라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돼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 말을 믿고 타이완 보국건설의 면허를 샀고 6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이 타이완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었을 가능성도 제시됐습니다.
같은 해 12월 타이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어 수입금의 일부를 선거자금으로 제공하면 타이완 총통부에서 수조원대의 정부 발주공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투자를 위해 당시 여당인 민진당 입법 위원까지 소개받았지만 결국 사기로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인 피해자들의 투자금이 타이완 정치권에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었을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타이완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타이베이에서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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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돈 타이완 정치권에?
    • 입력 2005-07-02 21:11: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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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타이완 부동산 투자 사기사건 속보입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가 이미 2년여 전에 우리 검찰에 고소를 했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원종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강명상 씨의 소개로 타이완 건설업체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강 씨를 상대로 낸 고소장입니다. 고소장에는 지난 2001년 3월 강 씨가 김 모씨 등에게 접근해 천수이볜 총통의 절친한 친구고 타이완 정부의 공식 아시아태평양 정책고문이라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돼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 말을 믿고 타이완 보국건설의 면허를 샀고 6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이 타이완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었을 가능성도 제시됐습니다. 같은 해 12월 타이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어 수입금의 일부를 선거자금으로 제공하면 타이완 총통부에서 수조원대의 정부 발주공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투자를 위해 당시 여당인 민진당 입법 위원까지 소개받았지만 결국 사기로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인 피해자들의 투자금이 타이완 정치권에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었을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타이완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타이베이에서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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