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 원구성 본격 협상
입력 2000.04.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여야 3당은 오늘 총무회담을 열어서 16대 국회 원 구성 문제를 집중 논의했지만 합의점
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구제역과 산불 피해대책 논의를 위해서 다음달 3일 농림, 해
양, 수산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장한식 기자입니다.
⊙ 장한식 기자 :
민주당의 박상천,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와 자민련 오장섭 총무 내정자가 참석한 오늘 총
무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못갖춘
자민련을 원구성 협상에 참여시킬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함께 촬영하는 것 자체를 거부
했습니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검토해 볼 수 있다
는 입장을 보인 반면 한나라당은 특정 정파를 위해 국회법을 바꿀 수 없다고 밝혔습니
다.
⊙ 박상천 총무 / 민주당 :
실질적으로 국회 의사의 결정권을 가진 정당을 공식 협상에서 배제한 채 음성적으로 만
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
⊙ 이부영 총무 / 한나라당 :
자민련 입장은 우리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이런 식으로 법이 바뀌어서는 곤란한 거 아
니냐...
⊙ 장한식 기자 :
국회의장 선출과 핵심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팽팽히 맞섰
지만 의원 정수 축소에 따른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 문제는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
다. 여야 총무들은 다음 달 3일, 농림 해양 수산위원회를 소집해 구제역 파동과 산불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한다는데는 유일하게 합의했습니다. 16대 국
회 개원 협상이 본격화 됐지만 자민련의 위상과 국회의장 선출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놓
고 여야 의견 차이가 만만치 않아 타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임을 예고했습니
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6대 국회 원구성 본격 협상
-
- 입력 2000-04-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황현정 앵커 :
여야 3당은 오늘 총무회담을 열어서 16대 국회 원 구성 문제를 집중 논의했지만 합의점
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구제역과 산불 피해대책 논의를 위해서 다음달 3일 농림, 해
양, 수산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장한식 기자입니다.
⊙ 장한식 기자 :
민주당의 박상천,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와 자민련 오장섭 총무 내정자가 참석한 오늘 총
무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못갖춘
자민련을 원구성 협상에 참여시킬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함께 촬영하는 것 자체를 거부
했습니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검토해 볼 수 있다
는 입장을 보인 반면 한나라당은 특정 정파를 위해 국회법을 바꿀 수 없다고 밝혔습니
다.
⊙ 박상천 총무 / 민주당 :
실질적으로 국회 의사의 결정권을 가진 정당을 공식 협상에서 배제한 채 음성적으로 만
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
⊙ 이부영 총무 / 한나라당 :
자민련 입장은 우리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이런 식으로 법이 바뀌어서는 곤란한 거 아
니냐...
⊙ 장한식 기자 :
국회의장 선출과 핵심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팽팽히 맞섰
지만 의원 정수 축소에 따른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 문제는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
다. 여야 총무들은 다음 달 3일, 농림 해양 수산위원회를 소집해 구제역 파동과 산불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한다는데는 유일하게 합의했습니다. 16대 국
회 개원 협상이 본격화 됐지만 자민련의 위상과 국회의장 선출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놓
고 여야 의견 차이가 만만치 않아 타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임을 예고했습니
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