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품질검사 올해도 엉터리

입력 2000.04.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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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최근 실시하고 있는 이동전화 통화품질 검사를 놓고 정보통신부와 시민단체들이 심한 신
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정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철웅 기자 :
1등 98.47점, 5등 97.8점, 지난해 정보통신부가 실시한 서울지역 휴대폰 통화 품질 측정결
과습니다. 이 같은 수치로만 본다면 통화품질이 아주 우수해야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는 다릅니다.
⊙ 휴대폰 사용자 :
지역같은 경우에는 돼다가 통화가 끊기고 하는....
⊙ 휴대폰 사용자 :
불편하죠, 다시 걸어야 되고, 얘기도 끊기고 그러니까...
⊙ 정철웅 기자 :
이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부는 올해도 거의 같은 기준으로 통화품질을 검사하
겠다고 나서 지난해와 같은 업체 봐주기가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
니다. 이면도로와 지하공간을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지만 실제 사용 비중이 절반에 가
까운 빌딩 등 건물 안에서의 품질은 평가 대상에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또, 신호가 20%
이하로 줄때만 통화 단절로 판정하는 등 평가기준이 너무 느슨한 것도 여전합니다.
⊙ 김종남 / YMCA 시민중계실 간사 :
우리가 보통 통화할 때는 반 정도의 신호만 끊겨도 통화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 정철웅 기자 :
이에 따라 시민단체와 사업자가 독자적으로 통화품질을 측정해 공개하는 등 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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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 품질검사 올해도 엉터리
    • 입력 2000-04-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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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최근 실시하고 있는 이동전화 통화품질 검사를 놓고 정보통신부와 시민단체들이 심한 신 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정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철웅 기자 : 1등 98.47점, 5등 97.8점, 지난해 정보통신부가 실시한 서울지역 휴대폰 통화 품질 측정결 과습니다. 이 같은 수치로만 본다면 통화품질이 아주 우수해야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는 다릅니다. ⊙ 휴대폰 사용자 : 지역같은 경우에는 돼다가 통화가 끊기고 하는.... ⊙ 휴대폰 사용자 : 불편하죠, 다시 걸어야 되고, 얘기도 끊기고 그러니까... ⊙ 정철웅 기자 : 이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부는 올해도 거의 같은 기준으로 통화품질을 검사하 겠다고 나서 지난해와 같은 업체 봐주기가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 니다. 이면도로와 지하공간을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지만 실제 사용 비중이 절반에 가 까운 빌딩 등 건물 안에서의 품질은 평가 대상에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또, 신호가 20% 이하로 줄때만 통화 단절로 판정하는 등 평가기준이 너무 느슨한 것도 여전합니다. ⊙ 김종남 / YMCA 시민중계실 간사 : 우리가 보통 통화할 때는 반 정도의 신호만 끊겨도 통화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 정철웅 기자 : 이에 따라 시민단체와 사업자가 독자적으로 통화품질을 측정해 공개하는 등 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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