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이후 최대 피습

입력 2005.07.08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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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유치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런던을 강타한 이번 테러는 영국에게 2차대전 이래 최대 피해를 가한 셈이 됐습니다.
런던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올림픽을 유치했다고 환호한 지 만 하루가 채 안 돼 런던 중심가에서 터져나온 네 차례 폭발음은 나라 전체를 순식간에 혼돈과 공포의 분위기로 몰았습니다.
2차대전 당시 독일의 공급을 받은 이래 런던 중심가에서 이 같은 대규모 폭발음이 잇따라 들린 것은 60여 년 만입니다.
⊙사고 목격자: 사람들이 소리지르며 뛰어나가기 시작했어요.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점점 흥분했죠.
⊙버스 폭발 사고 목격자: 파리에서 올림픽을 유치했다면, 이번 사고가 파리에서 일어났을지도 모릅니다.
⊙기자: 텔레비전을 통해 수많은 부상자들의 모습이 비쳐지고 숨가쁘게 전해지는 희생자 숫자도 2차대전 이후 영국 역사에 없던 최악의 기록입니다.
⊙스웨덴 관광객: 무척 혼란스러워요.
실제 상황 같지 않아 낯섭니다.
⊙기자: 1863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통됐던 런던 지하철도 맥없이 멈춰섰고 출근길 2층 노선버스의 천장도 날아갔습니다.
지하철에 이어 버스마저 추가테러 위협에 노출되면서 런던 시내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삽시간에 마비됐습니다.
2차 대전 이후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공격을 받은 런던의 처참한 모습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또 추가테러 위협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일부 지하철역 입구는 굳게 닫혀 있습니다.
정상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테러공격의 표적임이 확인되면서 이제 런던의 평온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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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대전 이후 최대 피습
    • 입력 2005-07-08 21:03:5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올림픽 유치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런던을 강타한 이번 테러는 영국에게 2차대전 이래 최대 피해를 가한 셈이 됐습니다. 런던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올림픽을 유치했다고 환호한 지 만 하루가 채 안 돼 런던 중심가에서 터져나온 네 차례 폭발음은 나라 전체를 순식간에 혼돈과 공포의 분위기로 몰았습니다. 2차대전 당시 독일의 공급을 받은 이래 런던 중심가에서 이 같은 대규모 폭발음이 잇따라 들린 것은 60여 년 만입니다. ⊙사고 목격자: 사람들이 소리지르며 뛰어나가기 시작했어요.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점점 흥분했죠. ⊙버스 폭발 사고 목격자: 파리에서 올림픽을 유치했다면, 이번 사고가 파리에서 일어났을지도 모릅니다. ⊙기자: 텔레비전을 통해 수많은 부상자들의 모습이 비쳐지고 숨가쁘게 전해지는 희생자 숫자도 2차대전 이후 영국 역사에 없던 최악의 기록입니다. ⊙스웨덴 관광객: 무척 혼란스러워요. 실제 상황 같지 않아 낯섭니다. ⊙기자: 1863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통됐던 런던 지하철도 맥없이 멈춰섰고 출근길 2층 노선버스의 천장도 날아갔습니다. 지하철에 이어 버스마저 추가테러 위협에 노출되면서 런던 시내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삽시간에 마비됐습니다. 2차 대전 이후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공격을 받은 런던의 처참한 모습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또 추가테러 위협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일부 지하철역 입구는 굳게 닫혀 있습니다. 정상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테러공격의 표적임이 확인되면서 이제 런던의 평온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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