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러 대응 능력은?

입력 2005.07.08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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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우리의 테러대응 능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김형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영국에 이은 세계 3위 규모의 이라크 파병국, 알 카에다의 파병국에 대한 경고가 아니더라도 한국은 이미 알 카에다 조직의 테러 대상에 들어 있었다는 정황들을 관계 당국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은 이미 9.11테러 당시 국내에 있는 미군시설이 목표물에 포함되는 등 한국도 여러 차례 테러목표가 됐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관계자(지난해 말): 한국.일본에 주둔한 미군 시설을 상대로 항공기를 공중 폭파 하려는 계획도 추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자: 테러 위협은 커지고 있지만 대응능력은 사실 염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의 테러 양상이 국가보안시설보다는 지하철과 철도, 대형 빌딩 등 민간 다중시설에 예고 없이 자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강화된 대테러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진태(한국테러리즘연구소장): 민간다중이용시설이나 교통수단에 대한 보완책이 사실 또 전무합니다.
그런데 우리도 똑같다는 거죠.
⊙기자: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행사를 사고없이 치르기는 했지만 국제정보 협력체계가 여전히 허술하고 정부의 통합된 대테러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점도 문제점입니다.
인권침해 논란 등으로 테러방지법 제정이 무산된 것이 정부의 대테러능력의 한계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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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테러 대응 능력은?
    • 입력 2005-07-08 21:27: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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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우리의 테러대응 능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김형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영국에 이은 세계 3위 규모의 이라크 파병국, 알 카에다의 파병국에 대한 경고가 아니더라도 한국은 이미 알 카에다 조직의 테러 대상에 들어 있었다는 정황들을 관계 당국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은 이미 9.11테러 당시 국내에 있는 미군시설이 목표물에 포함되는 등 한국도 여러 차례 테러목표가 됐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관계자(지난해 말): 한국.일본에 주둔한 미군 시설을 상대로 항공기를 공중 폭파 하려는 계획도 추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자: 테러 위협은 커지고 있지만 대응능력은 사실 염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의 테러 양상이 국가보안시설보다는 지하철과 철도, 대형 빌딩 등 민간 다중시설에 예고 없이 자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강화된 대테러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진태(한국테러리즘연구소장): 민간다중이용시설이나 교통수단에 대한 보완책이 사실 또 전무합니다. 그런데 우리도 똑같다는 거죠. ⊙기자: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행사를 사고없이 치르기는 했지만 국제정보 협력체계가 여전히 허술하고 정부의 통합된 대테러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점도 문제점입니다. 인권침해 논란 등으로 테러방지법 제정이 무산된 것이 정부의 대테러능력의 한계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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