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 ‘경항공모함 시대’ 개막

⊙앵커: 독도함 진수로 우리 해군사에 새 장이 열렸습니다.
사실상 항공모함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독도함의 성능을 양희진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기자: 독도함은 말이 수송상륙함이지 사실상 경항공모함에 가깝습니다.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3분의 1 크기에 100m가 넘는 넓은 비행갑판은 물론 지하 격납고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1만 4000톤급의 독도함은 일본의 대표적 상륙함인 오스미함보다 5000톤 이상 크고 2만톤급인 영국 항공모함과도 견줄 만합니다.
헬기 7대와 30여 대의 전차, 그리고 2척의 공기부양 상륙정과 해병 1개대대 규모인 700여 대의 병력을 싣고 다녀 대규모 항공 상륙작전도 가능합니다.
⊙박준호(한진중공업 특수선 담당 상무): 특이하게 중간에 고속수송함이 들어갈 수 있는 웨일도크란 게 있습니다.
이 도크를 만드는 데 있어 가지고 보각이라든지 여러 가지 기술적인 난점을 저희들은 돌파를 하고...
⊙기자: 독도함은 군사목적으로는 상륙함이나 작전지휘함으로 이용되다가 평상시에는 재난구조선으로도 활용되는 등 쓰임새도 다양합니다.
⊙홍익선(대령/해군 조함단): 평화시에는 평화군 유지활동, 국가긴급재난구호활동, 또는 유사시에는 재외교민 철수작전 등을 수행할 수 있는 함정으로서...
⊙기자: 해군은 낡은 상륙함 서너 척을 독도함급으로 대체할 계획이어서 해군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도함은 시운전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오는 2007년 6월쯤 해군에 최종 인도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양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