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구조조정 미룰 수 없다

입력 2000.04.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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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렇게 현대의 추가적인 자구 노력과 병행해서 이번 파동을 계기로 투신사들의 구조조정
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창근 재정금융팀장이 보도
합니다.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최근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은 투신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
신사들은 지난 26일에만 2천억 원 이상의 주식을 파는 등, 올 들어서만 3조 7천억 원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투신사가 주식시장 안정에 나서기는커녕 환매자금 마련에 급급
한 실정입니다.
⊙ 이종준 / 투신사 고객 :
정부에서 어정쩡 하지말고 빨리 결정을 내리면 좋을 거 같애요.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투신사의 부실은 대우사태 이후 누적된 부실채권 때문입니다.
⊙ 서홍석 /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 실장 :
투신의 투자자들이 환매를 많이 요청하고 이에 따라 투신은 자금난에 따라 주식시장에
매물을 내놓고 이것이 주가의 하락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정부는 이런 부실의 고리를 끊기위해 5조 원의 공적 자금을 다음달에 한국투신과 대한투
신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시장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 투신사의 신뢰회복
을 겨냥한 이 조처에는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투신은 제외돼 있습니다. 공적 자
금이 투입돼도 현대투신이 제외되면 투신권의 부실이 완전히 해소될 수가 없어 금융시장
이 안정을 되찾을 지는 의문입니다.
⊙ 이창호 / 한화증권 리서치팀 :
투신권 구조조정이 되는 불안요인으로 인해가지고 주식시장하고 채권금리가 좀 흔들리
고...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투신권이 안정을 못 찾을 경우 하반기 예정된 채권시가 평가제의 시행도 불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는 금융 구조조정 일정에 차질을 뜻하는 것이고, IMF체제를
어렵게 넘긴 우리 경제에 다시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이런 잘못을 다시 범하
지 않기 위해선 투신사를 포함한 2단계 금융 구조조정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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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신 구조조정 미룰 수 없다
    • 입력 2000-04-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렇게 현대의 추가적인 자구 노력과 병행해서 이번 파동을 계기로 투신사들의 구조조정 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창근 재정금융팀장이 보도 합니다.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최근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은 투신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 신사들은 지난 26일에만 2천억 원 이상의 주식을 파는 등, 올 들어서만 3조 7천억 원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투신사가 주식시장 안정에 나서기는커녕 환매자금 마련에 급급 한 실정입니다. ⊙ 이종준 / 투신사 고객 : 정부에서 어정쩡 하지말고 빨리 결정을 내리면 좋을 거 같애요.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투신사의 부실은 대우사태 이후 누적된 부실채권 때문입니다. ⊙ 서홍석 /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 실장 : 투신의 투자자들이 환매를 많이 요청하고 이에 따라 투신은 자금난에 따라 주식시장에 매물을 내놓고 이것이 주가의 하락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정부는 이런 부실의 고리를 끊기위해 5조 원의 공적 자금을 다음달에 한국투신과 대한투 신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시장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 투신사의 신뢰회복 을 겨냥한 이 조처에는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투신은 제외돼 있습니다. 공적 자 금이 투입돼도 현대투신이 제외되면 투신권의 부실이 완전히 해소될 수가 없어 금융시장 이 안정을 되찾을 지는 의문입니다. ⊙ 이창호 / 한화증권 리서치팀 : 투신권 구조조정이 되는 불안요인으로 인해가지고 주식시장하고 채권금리가 좀 흔들리 고...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투신권이 안정을 못 찾을 경우 하반기 예정된 채권시가 평가제의 시행도 불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는 금융 구조조정 일정에 차질을 뜻하는 것이고, IMF체제를 어렵게 넘긴 우리 경제에 다시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이런 잘못을 다시 범하 지 않기 위해선 투신사를 포함한 2단계 금융 구조조정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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