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도 영어 열풍

입력 2005.07.2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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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영어 사용이 금지됐던 북한에서 최근 영어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인민대학 식당에서 영어 청취 교육을 받고 있는 평양시민들의 열의가 자뭇 대단합니다.
영어교육방송도 실시되는 등 최근 북한에서는 영어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주명신(2001년 탈북): 영어를 배워서 기술을 많이, 지식을 습득하는 쪽으로 북한도 어차피 가야 되니까 그쪽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기자: 현재 평양을 방문중인 LA타임스 취재진은 영어가 북한에서 필수 외국어로 떠올랐다고 소개했습니다.
우수한 학생들을 외국에 유학보내고 캐나다와 영국 출신 영어교사를 영입하려는 북한 당국의 움직임도 보도했습니다.
평양 시내에서는 학생들이 외국인과 접촉해 영어 회화를 시도하는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토플 등 국제영어테스트에 응시한 북한 주민이 4700여 명으로 이는 6년 전보다 거의 3배 늘어난 수치라고 미국의 한 교육평가원이 밝혔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적의 언어로 간주해 영어사용을 금지시켰던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변화라는 평가입니다.
무엇보다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적이라는 데 북한 당국이 절실히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북한의 영어열기는 최근 6자회담 참가 등 국제사회를 향한 손짓이 특별해 보이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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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도 영어 열풍
    • 입력 2005-07-22 21:35:0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때 영어 사용이 금지됐던 북한에서 최근 영어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인민대학 식당에서 영어 청취 교육을 받고 있는 평양시민들의 열의가 자뭇 대단합니다. 영어교육방송도 실시되는 등 최근 북한에서는 영어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주명신(2001년 탈북): 영어를 배워서 기술을 많이, 지식을 습득하는 쪽으로 북한도 어차피 가야 되니까 그쪽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기자: 현재 평양을 방문중인 LA타임스 취재진은 영어가 북한에서 필수 외국어로 떠올랐다고 소개했습니다. 우수한 학생들을 외국에 유학보내고 캐나다와 영국 출신 영어교사를 영입하려는 북한 당국의 움직임도 보도했습니다. 평양 시내에서는 학생들이 외국인과 접촉해 영어 회화를 시도하는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토플 등 국제영어테스트에 응시한 북한 주민이 4700여 명으로 이는 6년 전보다 거의 3배 늘어난 수치라고 미국의 한 교육평가원이 밝혔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적의 언어로 간주해 영어사용을 금지시켰던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변화라는 평가입니다. 무엇보다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적이라는 데 북한 당국이 절실히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북한의 영어열기는 최근 6자회담 참가 등 국제사회를 향한 손짓이 특별해 보이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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