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대학 정시모집 마감 ‘초라한 성적표’

입력 2023.01.18 (21:37) 수정 2023.01.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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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3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이 마감되면서, 대학별 경쟁률이 발표됐습니다.

강원도 내 소재 4년제 대학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우려가 큽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3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교 정시 경쟁률이 발표됐습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 10곳의 평균 경쟁률은 3.2대 1로, 서울권 5.8대1, 수도권 6.1대 1의 절반 수준입니다.

대학별로는 경쟁률 3대 1 미만인 대학이 10곳 중 4곳이나 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라면 도내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기 쉽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1명당) 정시 3회 지원을 감안해본다고 하면 거의 1대 1 정도의 수준으로 봐야 하고, 사실 정시모집을 통해서 전원 학생들을 다 채우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이렇게 봐야 합니다."]

당장 경쟁률이 3대 1을 넘어섰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같은 대학교라고 하더라도 영서와 영동캠퍼스 간 경쟁률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가까운 춘천과 원주 등 영서지역 대학 캠퍼스가 영동권보다 경쟁률이 더 높은 겁니다.

강원도립대 등 강원도 내 전문대 3곳은 정시 경쟁률이 1:1에 미치지 못해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젊은 인구 유지와 유치를 위해서라도 자치단체가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신승춘/강원도대학포럼 공동대표 : "고등교육에 대한 정말로 매력 있는 도라고 하면 지역 주민들이 안 빠져나갈 것이고, 또 외지에 있는 진학자들이 강원도로 또 유입될 수 있고…."]

경상남도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대학생에게 하루 한 끼 식비 지원을 추진하는 등 학생 모집에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대학교 폐교 이후 인근 지역도 함께 침체돼 골머리를 앓아왔던 강원도가 마냥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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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내 대학 정시모집 마감 ‘초라한 성적표’
    • 입력 2023-01-18 21:37:14
    • 수정2023-01-18 22:09:34
    뉴스9(춘천)
[앵커]

2023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이 마감되면서, 대학별 경쟁률이 발표됐습니다.

강원도 내 소재 4년제 대학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우려가 큽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3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교 정시 경쟁률이 발표됐습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 10곳의 평균 경쟁률은 3.2대 1로, 서울권 5.8대1, 수도권 6.1대 1의 절반 수준입니다.

대학별로는 경쟁률 3대 1 미만인 대학이 10곳 중 4곳이나 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라면 도내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기 쉽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1명당) 정시 3회 지원을 감안해본다고 하면 거의 1대 1 정도의 수준으로 봐야 하고, 사실 정시모집을 통해서 전원 학생들을 다 채우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이렇게 봐야 합니다."]

당장 경쟁률이 3대 1을 넘어섰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같은 대학교라고 하더라도 영서와 영동캠퍼스 간 경쟁률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가까운 춘천과 원주 등 영서지역 대학 캠퍼스가 영동권보다 경쟁률이 더 높은 겁니다.

강원도립대 등 강원도 내 전문대 3곳은 정시 경쟁률이 1:1에 미치지 못해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젊은 인구 유지와 유치를 위해서라도 자치단체가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신승춘/강원도대학포럼 공동대표 : "고등교육에 대한 정말로 매력 있는 도라고 하면 지역 주민들이 안 빠져나갈 것이고, 또 외지에 있는 진학자들이 강원도로 또 유입될 수 있고…."]

경상남도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대학생에게 하루 한 끼 식비 지원을 추진하는 등 학생 모집에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대학교 폐교 이후 인근 지역도 함께 침체돼 골머리를 앓아왔던 강원도가 마냥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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