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통한의 프리킥 골…맨유 10연승 불발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비겨 공식 경기 10연승이 좌절됐습니다.

추가 시간 프리킥 극장골을 내줘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루크 쇼의 하프 발리 슛이 크리스털 팰리스 골문을 살짝 빗나갑니다.

철벽 수문장 데 헤아는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슛을 막아냅니다.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던 맨유는 전반 43분 선제골을 만들어 냅니다.

에릭센의 공간 침투와 페르난데스의 결정력이 빚어낸 작품이었습니다.

종료 직전까지 크리스털 팰리스를 몰아치던 맨유는 프리킥 한 방에 무너졌습니다.

[중계멘트 : "올리세의 놀라운 프리킥 골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음이 부서지네요."]

마지막 3분을 못 버티고 1대 1로 비긴 맨유는 공식 경기 10연승이 불발됐습니다.

인터밀란 바렐라의 낮고 빠른 패스를 디마르코가 왼발 슛으로 밀어 넣습니다.

이어 전반 21분엔 보스니아 폭격기 에딘 제코의 공격 본능이 폭발합니다.

후반 32분엔 아르헨티나 특급 마르티네스의 돌파력이 번뜩입니다.

상대 수비를 등지고 돌아가는 움직임과 아웃프런트 슛까지 흠잡을 데 없습니다.

막강 화력을 보여준 인터밀란은 AC밀란을 완파하고 통산 7번째 이탈리아 슈퍼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