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예고없이 분향소 찾아…“일방적 조문” 비판
입력 2023.01.21 (21:25)
수정 2023.01.21 (2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오늘(21일) 오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아 조문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일방적인 조문이었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 즈음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달여만에 처음 찾아 조문했습니다.
["그냥 막 열어보지 마시고요. 미리 연락도 안 주시고 지금 뭐하는 거예요?"]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유가족분들은 안 계신가요?"]
이 장관은 유가족을 만나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한결같이 다 예쁘고 정말 씩씩하고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어쨌든 이런 젊은 청년들을 잘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유족과 면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쎄요. 뭘 하시는 건데요?) 제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대화는 1분을 넘기지 못했고, 항의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시민대책회의는 "사전 연락도 없었던 일방적인 조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미현/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 "무릎 꿇고 사죄하듯이 통렬하게 반성을 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옆집 가듯이 이렇게 와가지고 가족분들한테 사실상 명분 쌓기로 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가족들은 이 장관의 사퇴를 요구해왔고, 이 장관은 이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가족을 만나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지만,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가족들을 만나겠다는 뜻은 변함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오늘(21일) 오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아 조문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일방적인 조문이었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 즈음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달여만에 처음 찾아 조문했습니다.
["그냥 막 열어보지 마시고요. 미리 연락도 안 주시고 지금 뭐하는 거예요?"]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유가족분들은 안 계신가요?"]
이 장관은 유가족을 만나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한결같이 다 예쁘고 정말 씩씩하고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어쨌든 이런 젊은 청년들을 잘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유족과 면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쎄요. 뭘 하시는 건데요?) 제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대화는 1분을 넘기지 못했고, 항의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시민대책회의는 "사전 연락도 없었던 일방적인 조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미현/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 "무릎 꿇고 사죄하듯이 통렬하게 반성을 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옆집 가듯이 이렇게 와가지고 가족분들한테 사실상 명분 쌓기로 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가족들은 이 장관의 사퇴를 요구해왔고, 이 장관은 이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가족을 만나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지만,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가족들을 만나겠다는 뜻은 변함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상민, 예고없이 분향소 찾아…“일방적 조문” 비판
-
- 입력 2023-01-21 21:25:02
- 수정2023-01-21 21:45:29
[앵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오늘(21일) 오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아 조문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일방적인 조문이었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 즈음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달여만에 처음 찾아 조문했습니다.
["그냥 막 열어보지 마시고요. 미리 연락도 안 주시고 지금 뭐하는 거예요?"]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유가족분들은 안 계신가요?"]
이 장관은 유가족을 만나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한결같이 다 예쁘고 정말 씩씩하고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어쨌든 이런 젊은 청년들을 잘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유족과 면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쎄요. 뭘 하시는 건데요?) 제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대화는 1분을 넘기지 못했고, 항의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시민대책회의는 "사전 연락도 없었던 일방적인 조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미현/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 "무릎 꿇고 사죄하듯이 통렬하게 반성을 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옆집 가듯이 이렇게 와가지고 가족분들한테 사실상 명분 쌓기로 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가족들은 이 장관의 사퇴를 요구해왔고, 이 장관은 이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가족을 만나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지만,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가족들을 만나겠다는 뜻은 변함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오늘(21일) 오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아 조문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일방적인 조문이었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 즈음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달여만에 처음 찾아 조문했습니다.
["그냥 막 열어보지 마시고요. 미리 연락도 안 주시고 지금 뭐하는 거예요?"]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유가족분들은 안 계신가요?"]
이 장관은 유가족을 만나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한결같이 다 예쁘고 정말 씩씩하고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어쨌든 이런 젊은 청년들을 잘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유족과 면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쎄요. 뭘 하시는 건데요?) 제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대화는 1분을 넘기지 못했고, 항의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시민대책회의는 "사전 연락도 없었던 일방적인 조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미현/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 "무릎 꿇고 사죄하듯이 통렬하게 반성을 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옆집 가듯이 이렇게 와가지고 가족분들한테 사실상 명분 쌓기로 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가족들은 이 장관의 사퇴를 요구해왔고, 이 장관은 이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가족을 만나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지만,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가족들을 만나겠다는 뜻은 변함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
-
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원동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이태원 참사
다만 해당 기사는 댓글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자체 논의를 거쳐 댓글창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