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책 빌려요”…도서 대출도 ‘드라이브 스루’

입력 2023.01.24 (08:34) 수정 2023.01.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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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에 탄 채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커피나 버거 판매점뿐만 아니라 이제는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도서관에도 도입됐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도서관으로 진입합니다.

도서관 입구에서 등록장치가 차량을 인식하더니, 잠시 뒤 투입구에서 책 한 권이 나옵니다.

["대출이 완료되었습니다."]

차량 진입부터 책 수령까지 걸린 시간은 10초 남짓.

반납도 기기에 책을 갖다 대기만 하면 금세 끝납니다.

차량 번호를 인식해 책을 대출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스마트 도서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스마트 도서관의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려면 인터넷으로 청주시 시립도서관 누리집에 접속해 차 번호 등을 입력하고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박한/도서관자동화시스템 개발·납품 업체 : "사전에 본인이 원하는 책을 미리 예약을 해놓고 현장에 와서 원하는 책을 대출해가는 (방식입니다)."]

해당 도서관이 보유한 책은 요일이나 시간 관계없이 대출할 수 있습니다.

또 2~3일 내로 청주 지역의 다른 공공도서관 등이 보유한 120만 권이 넘는 책을 자유롭게 빌려볼 수도 있습니다.

[김성주/청주시립도서관 팀장 : "인근 지역에 도서관이 없으면서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설치를 우선적으로 한 것이고…. 도보로도 이용할 수도 있고, 차량으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가 코로나19 초기, 혁신적인 비대면 검체 검사 방식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이제는 다양한 공공 서비스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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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안에서 책 빌려요”…도서 대출도 ‘드라이브 스루’
    • 입력 2023-01-24 08:34:24
    • 수정2023-01-24 08:59:52
    뉴스광장(청주)
[앵커]

차에 탄 채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커피나 버거 판매점뿐만 아니라 이제는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도서관에도 도입됐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도서관으로 진입합니다.

도서관 입구에서 등록장치가 차량을 인식하더니, 잠시 뒤 투입구에서 책 한 권이 나옵니다.

["대출이 완료되었습니다."]

차량 진입부터 책 수령까지 걸린 시간은 10초 남짓.

반납도 기기에 책을 갖다 대기만 하면 금세 끝납니다.

차량 번호를 인식해 책을 대출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스마트 도서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스마트 도서관의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려면 인터넷으로 청주시 시립도서관 누리집에 접속해 차 번호 등을 입력하고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박한/도서관자동화시스템 개발·납품 업체 : "사전에 본인이 원하는 책을 미리 예약을 해놓고 현장에 와서 원하는 책을 대출해가는 (방식입니다)."]

해당 도서관이 보유한 책은 요일이나 시간 관계없이 대출할 수 있습니다.

또 2~3일 내로 청주 지역의 다른 공공도서관 등이 보유한 120만 권이 넘는 책을 자유롭게 빌려볼 수도 있습니다.

[김성주/청주시립도서관 팀장 : "인근 지역에 도서관이 없으면서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설치를 우선적으로 한 것이고…. 도보로도 이용할 수도 있고, 차량으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가 코로나19 초기, 혁신적인 비대면 검체 검사 방식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이제는 다양한 공공 서비스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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