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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톡톡] 독립영화 온라인 특별전
입력 2023.01.25 (19:34) 수정 2023.01.25 (20:02) 뉴스7(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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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엄마 작은새와 시를 쓰는 아빠 돼지 씨의 일상을 담담하지만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 작은새와 돼지씨.

부산에서 아파트 경비를 하며 이면지에 시를 쓰고, 시민도서관 문화교실에서 미술을 배워 개인전까지 엽니다.

황혼이 될 때까지 서로에 대한 사랑을 손편지로 확인하는 이들 부부의 딸 김새봄 감독이 엄마, 아빠에게 보내는 애틋한 답장입니다.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고 서울독립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등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았지만 김 감독은 작품 완성 후에도 배급망을 찾지 못해 암담했습니다.

독일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 감독에게 배급사를 연결해 준 곳은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인 인디그라운드입니다.

[김새봄/'작은새와 돼지씨' 감독 : "굉장히 그냥 머릿속에서 막연하게 배급에 대해서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인디그라운드 프로그램에 배급사 미팅이 있고, 한 군데가 아니라 그냥 자기가 해보고 싶은 그리고 그쪽에서도 원하는 그런 식으로 매칭 프로그램처럼 이루어져서…."]

인디그라운드는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한 플랫폼입니다.

2020년부터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배급과 유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디그라운드가 지난해 선정한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작품 87편 모두를 홈페이지에서 상영하는 '스페셜 위크' 기획전을 하고 있습니다.

[김현수/영화진흥위원회 사업본부장 : "일반 대중영화처럼 다수의 관객을 대상으로 극장에서 편성되거나 하기는 사실상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인디그라운드 닷컴이라고 하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 소수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 작품들을 보고자 하는 분들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불의에 대항하는 취준생 모습을 특유의 리듬감으로 그려낸 '액션히어로'와 '과대증 소녀'에서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더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유정 감독의 '거리두기'와 남궁선 감독의 '얼굴 보니 좋네'에는 코로나 19 대유행 시대 사랑과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재춘언니', '휴가', '태일이'는 각기 다른 장르지만 노동하는 사람의 권리를 이야기하며 각성의 죽비를 두드립니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독립예술영화는 한 해 1,500편 남짓입니다.

이 가운데 배급사를 만나 극장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절반가량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절반은 상영 기회조차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디그라운드가 마련한 이 공간은 독립영화 창작자들에게는 더 소중합니다.

[한가람/'아워바디' 감독 : "아워바디 같은 경우는 극장에서 개봉을 하기도 했었지만, 당시에 상영관 수도 많지가 않았고, 상영 시간대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관객들한테 전해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저는 창작자로서는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인디그라운드는 다음 달부터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을 통해 차례대로 라이브러리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 [문화톡톡] 독립영화 온라인 특별전
    • 입력 2023-01-25 19:34:24
    • 수정2023-01-25 20:02:38
    뉴스7(부산)
그림을 그리는 엄마 작은새와 시를 쓰는 아빠 돼지 씨의 일상을 담담하지만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 작은새와 돼지씨.

부산에서 아파트 경비를 하며 이면지에 시를 쓰고, 시민도서관 문화교실에서 미술을 배워 개인전까지 엽니다.

황혼이 될 때까지 서로에 대한 사랑을 손편지로 확인하는 이들 부부의 딸 김새봄 감독이 엄마, 아빠에게 보내는 애틋한 답장입니다.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고 서울독립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등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았지만 김 감독은 작품 완성 후에도 배급망을 찾지 못해 암담했습니다.

독일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 감독에게 배급사를 연결해 준 곳은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인 인디그라운드입니다.

[김새봄/'작은새와 돼지씨' 감독 : "굉장히 그냥 머릿속에서 막연하게 배급에 대해서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인디그라운드 프로그램에 배급사 미팅이 있고, 한 군데가 아니라 그냥 자기가 해보고 싶은 그리고 그쪽에서도 원하는 그런 식으로 매칭 프로그램처럼 이루어져서…."]

인디그라운드는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한 플랫폼입니다.

2020년부터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배급과 유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디그라운드가 지난해 선정한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작품 87편 모두를 홈페이지에서 상영하는 '스페셜 위크' 기획전을 하고 있습니다.

[김현수/영화진흥위원회 사업본부장 : "일반 대중영화처럼 다수의 관객을 대상으로 극장에서 편성되거나 하기는 사실상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인디그라운드 닷컴이라고 하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 소수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 작품들을 보고자 하는 분들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불의에 대항하는 취준생 모습을 특유의 리듬감으로 그려낸 '액션히어로'와 '과대증 소녀'에서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더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유정 감독의 '거리두기'와 남궁선 감독의 '얼굴 보니 좋네'에는 코로나 19 대유행 시대 사랑과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재춘언니', '휴가', '태일이'는 각기 다른 장르지만 노동하는 사람의 권리를 이야기하며 각성의 죽비를 두드립니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독립예술영화는 한 해 1,500편 남짓입니다.

이 가운데 배급사를 만나 극장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절반가량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절반은 상영 기회조차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디그라운드가 마련한 이 공간은 독립영화 창작자들에게는 더 소중합니다.

[한가람/'아워바디' 감독 : "아워바디 같은 경우는 극장에서 개봉을 하기도 했었지만, 당시에 상영관 수도 많지가 않았고, 상영 시간대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관객들한테 전해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저는 창작자로서는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인디그라운드는 다음 달부터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을 통해 차례대로 라이브러리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