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흉물, 장기방치건물…원주시의회, 대책 촉구

입력 2023.01.25 (21:48) 수정 2023.01.25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국 지방 자치단체들이 짓다 만 건물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이런 건물은 도심 속 흉물이 될 뿐만 아니라, 범죄에 악용되거나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원주에도 25년째 방치된 건물이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5층짜리 백화점을 지으려던 원주 영동코아건물입니다.

공정률이 90%를 넘긴 상태에서 1998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건물 곳곳이 흉물스럽게 변했습니다.

유리창은 곳곳이 깨졌습니다.

2018년 국토교통부의 정비 대상 장기 방치 건축물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감정가와 철거 비용 등 추가 투입 비용이 80억 원이 넘어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정비 대상지로 선정한 사업장 38곳 가운데 실제로 정비가 진행중인 곳은 4곳에 불과합니다.

원주시의회는 방치 건축물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미옥/원주시의원 : "30년 이상 흘러가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이 해결 방안을 위해서 주택조성 기금법을 확대해서, 재원을 마련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더 안 좋습니다.

방치 건축물 정비를 담당했던 기관이 한국토지공사, LH에서 한국부동산원으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실태 조사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방치 건축물 정비 사업이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는 평가입니다.

[이종현/원주시 건축과장 : "한국부동산원이나 관계 기관하고 협의를 통해서 방치 건축물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에 있는 공사 중단 장기 방치 건축물은 322곳.

이 가운데 46곳이 강원도에 몰려 있어 전국의 시도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심 속 흉물, 장기방치건물…원주시의회, 대책 촉구
    • 입력 2023-01-25 21:48:19
    • 수정2023-01-25 22:02:49
    뉴스9(춘천)
[앵커]

전국 지방 자치단체들이 짓다 만 건물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이런 건물은 도심 속 흉물이 될 뿐만 아니라, 범죄에 악용되거나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원주에도 25년째 방치된 건물이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5층짜리 백화점을 지으려던 원주 영동코아건물입니다.

공정률이 90%를 넘긴 상태에서 1998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건물 곳곳이 흉물스럽게 변했습니다.

유리창은 곳곳이 깨졌습니다.

2018년 국토교통부의 정비 대상 장기 방치 건축물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감정가와 철거 비용 등 추가 투입 비용이 80억 원이 넘어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정비 대상지로 선정한 사업장 38곳 가운데 실제로 정비가 진행중인 곳은 4곳에 불과합니다.

원주시의회는 방치 건축물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미옥/원주시의원 : "30년 이상 흘러가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이 해결 방안을 위해서 주택조성 기금법을 확대해서, 재원을 마련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더 안 좋습니다.

방치 건축물 정비를 담당했던 기관이 한국토지공사, LH에서 한국부동산원으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실태 조사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방치 건축물 정비 사업이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는 평가입니다.

[이종현/원주시 건축과장 : "한국부동산원이나 관계 기관하고 협의를 통해서 방치 건축물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에 있는 공사 중단 장기 방치 건축물은 322곳.

이 가운데 46곳이 강원도에 몰려 있어 전국의 시도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