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공포의 난방비 고지서…‘외출 모드’ 잘못 켰다간 ‘악’ 소리가 절로

입력 2023.01.26 (18:04) 수정 2023.01.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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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16년 동안 추위를 못 느끼고 살아오신 '오한' 김병만 선생님 모셨습니다."]

제 아무리 추위의 달인이라도, 냉동고에 갇힌 듯한 이번 한파는 견디기 힘드셨을 겁니다.

서랍 속 깊숙한 곳에 넣어두었던 내복의 힘을 빌리진 않으셨는지요.

한 온라인 쇼핑몰 집계에 따르면 강추위가 예보됐던 지난 22일∼25일까지 내복 판매량이 19% 늘었습니다.

강추위 앞에선 내복 차림의 민망함도 감수할만 한가 봅니다.

["형님 이제 옷을 좀 입으셔야 할 거 같습니다. (왜. 뭐, 나는 괜찮아.) 사람들이 안 괜찮은 거 같습니다."]

이런 한파엔 그저 집에서 뒹굴대는 게 최고일 것 같지만, 그 마저도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난방비 때문입니다.

지난 설 연휴 밥상머리 화두는 이른바 ‘난방비 폭탄’이었는데요.

가스비 인상 방침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요금 고지서를 받고 보니, “예년의 거의 두 배”수준에 이르면서 숨이 턱 막혔다는 하소연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올해 한 차례 더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데요.

그렇다고 집 안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죠.

잘못했다간 병원비로 더 큰 돈이 나가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난방 효과는 높이고 난방비 부담은 줄이는 방법 알아봅니다.

이렇게 생긴 보일러 컨트롤러 댁에 하나씩 있으시죠.

형광등처럼 껐다 켰다 하면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며 외출 시에는 끄지 말고 '외출 모드'로 돌려 놓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최신 아파트나 단열 공사를 한 집이 아닌 경우에는 집이 추워서 '외출 모드'로 해놔도 보일러가 자주 돌아가니 차라리 끄는 게 낫다고 합니다.

장기간 외출이 아닌, 5~7시간 정도의 외출이라면 보일러를 2~3도 정도 낮게, 최소 17도 이상으로 설정하시는 게 좋고요.

다만 이런 집들도 동파가 예상될 정도의 추위라면 아예 꺼놓기보다는 '외출'로 해놓는 게 낫다고 합니다.

난방비가 조금 더 나와도 동파를 막는 게 우선이니까요.

그리고 보일러를 돌릴 때 가습기를 함께 돌려주면 공기 순환이 잘 돼서 실내 온도를 빨리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물을 쓰고 난 후에는 수도꼭지 방향을 냉수 쪽으로 돌려두는 게 좋다고 알고 계신 분들 계신데요.

수도꼭지 방향을 어떻게 하느냐는 난방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하나 더 꼭 기억하실 게 있는데요, 실내 적정 온도입니다.

보일러 온도는 마구 올려두고 옷은 얇은 옷차림으로 지내는 분들, 계시죠!

절대 안 됩니다.

실내 적정 온도는 18~21도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보일러 온도를 이 정도로 설정해두고, 조금 춥다 싶다면 수면 잠옷과 양말 등을 애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끼나 내복을 겹쳐 입거나 털 슬리퍼를 신어 찬 바닥으로부터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지혜입니다.

잠자리에 들 때는 얇은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자면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까요, 당장 오늘부터 실행해보시면 어떨까요?

얼마 남지 않은 겨울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지내시길..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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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6 18:04:19
    • 수정2023-01-26 18:11:21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콕입니다.

["16년 동안 추위를 못 느끼고 살아오신 '오한' 김병만 선생님 모셨습니다."]

제 아무리 추위의 달인이라도, 냉동고에 갇힌 듯한 이번 한파는 견디기 힘드셨을 겁니다.

서랍 속 깊숙한 곳에 넣어두었던 내복의 힘을 빌리진 않으셨는지요.

한 온라인 쇼핑몰 집계에 따르면 강추위가 예보됐던 지난 22일∼25일까지 내복 판매량이 19% 늘었습니다.

강추위 앞에선 내복 차림의 민망함도 감수할만 한가 봅니다.

["형님 이제 옷을 좀 입으셔야 할 거 같습니다. (왜. 뭐, 나는 괜찮아.) 사람들이 안 괜찮은 거 같습니다."]

이런 한파엔 그저 집에서 뒹굴대는 게 최고일 것 같지만, 그 마저도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난방비 때문입니다.

지난 설 연휴 밥상머리 화두는 이른바 ‘난방비 폭탄’이었는데요.

가스비 인상 방침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요금 고지서를 받고 보니, “예년의 거의 두 배”수준에 이르면서 숨이 턱 막혔다는 하소연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올해 한 차례 더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데요.

그렇다고 집 안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죠.

잘못했다간 병원비로 더 큰 돈이 나가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난방 효과는 높이고 난방비 부담은 줄이는 방법 알아봅니다.

이렇게 생긴 보일러 컨트롤러 댁에 하나씩 있으시죠.

형광등처럼 껐다 켰다 하면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며 외출 시에는 끄지 말고 '외출 모드'로 돌려 놓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최신 아파트나 단열 공사를 한 집이 아닌 경우에는 집이 추워서 '외출 모드'로 해놔도 보일러가 자주 돌아가니 차라리 끄는 게 낫다고 합니다.

장기간 외출이 아닌, 5~7시간 정도의 외출이라면 보일러를 2~3도 정도 낮게, 최소 17도 이상으로 설정하시는 게 좋고요.

다만 이런 집들도 동파가 예상될 정도의 추위라면 아예 꺼놓기보다는 '외출'로 해놓는 게 낫다고 합니다.

난방비가 조금 더 나와도 동파를 막는 게 우선이니까요.

그리고 보일러를 돌릴 때 가습기를 함께 돌려주면 공기 순환이 잘 돼서 실내 온도를 빨리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물을 쓰고 난 후에는 수도꼭지 방향을 냉수 쪽으로 돌려두는 게 좋다고 알고 계신 분들 계신데요.

수도꼭지 방향을 어떻게 하느냐는 난방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하나 더 꼭 기억하실 게 있는데요, 실내 적정 온도입니다.

보일러 온도는 마구 올려두고 옷은 얇은 옷차림으로 지내는 분들, 계시죠!

절대 안 됩니다.

실내 적정 온도는 18~21도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보일러 온도를 이 정도로 설정해두고, 조금 춥다 싶다면 수면 잠옷과 양말 등을 애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끼나 내복을 겹쳐 입거나 털 슬리퍼를 신어 찬 바닥으로부터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지혜입니다.

잠자리에 들 때는 얇은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자면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까요, 당장 오늘부터 실행해보시면 어떨까요?

얼마 남지 않은 겨울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지내시길..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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