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2톤 어선 한 척 주인이 78명…조합원 자격이 뭐길래
입력 2023.01.26 (19:36)
수정 2023.01.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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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속초 한 수협의 조합원 자격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조합원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정된 조합원들 가운데 일부가 조합원 자격 복권을 요구하고 나선 건데, 상황이 복잡합니다.
노지영 기자가 자세한 내막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대포항에 있는 어장관리선 '협동호'입니다.
2톤급 소형 어선이지만, 배의 주인은 A 씨 등 모두 78명입니다.
어업경영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해 초 '무자격 조합원' 판정을 받은 일부 주민들이 어선 구입을 추진한 겁니다.
어촌계와 협동양식어업을 한다는 계약도 체결됐는데, 모두 수협 조합원 자격을 다시 인정받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A 씨/속초시 대포동/음성변조 : "우린 다 가입을 했어. (가입했다는 게 배에 돈을 냈다는?) 돈을 냈지. (얼마 내셨어요?) 100만 원. (100만 원? 배에 이름 올리는 값으로?) 네네."]
A 씨 등은 조합원 자격을 다시 갖춘 데다 아직 조합 탈퇴 처리도 마무리 안 됐다며, 기존 조합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해달라고 수협에 요구했습니다.
해당 지역 수협의 경영상태가 워낙 열악해, 조합에서 탈퇴 처리되는 경우 출자금 손해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천봉학/대포수협 지도총무과장 : "출자금을 환급해 줄 수 있는 형편이 못 돼요. 받아갈 수 있는 거는 자기 출자금에 환급 보장 출자금 빼고 3.74%밖에 못 가져가는 겁니다."]
A 씨 등은 일단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수협의 경영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린다는 복안이었지만, 수협중앙회 생각은 달랐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재가입은 가능하지만, 조합원 자격을 소급 적용하는 건 어렵다고 감사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결국, A 씨 등이 수협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출자금 손해를 감수한 채 가입비 3백만 원씩을 다시 부담해야만 가능할 전망입니다.
조합원 자격이 소급적용되지 않으면서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던 3월 조합장 선거에도 A 씨 등은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A 씨 등은 수협 중앙회 결정에 반발해 대응 방안을 고민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태백산 눈축제 기간 임시 관광열차 운행
코레일은 제30회 태백산 눈축제 기간 내일(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닷새 동안 임시 관광열차 9편이 서울과 부산, 대전 등에서 태백을 오간다고 밝혔습니다.
태백시는 임시 관광열차 예약률이 현재 90%에 이른다며, 이를 통해 관광객 3천 명 정도가 태백산 눈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고래류 사체 발견 잇따라…“이례적”
강원 동해안에서 자주 발견되지 않는 고래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오후 5시쯤 양양군 현남면 북분리 해변에서는 길이 약 154cm, 무게 약 90kg의 쇠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쇠돌고래가 해양보호생물종은 아니지만 동해안에서 발견된 건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쯤에는 속초항 남방파제에서는 해양보호생물종인 혹등고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이어서 강릉입니다.
속초 한 수협의 조합원 자격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조합원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정된 조합원들 가운데 일부가 조합원 자격 복권을 요구하고 나선 건데, 상황이 복잡합니다.
노지영 기자가 자세한 내막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대포항에 있는 어장관리선 '협동호'입니다.
2톤급 소형 어선이지만, 배의 주인은 A 씨 등 모두 78명입니다.
어업경영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해 초 '무자격 조합원' 판정을 받은 일부 주민들이 어선 구입을 추진한 겁니다.
어촌계와 협동양식어업을 한다는 계약도 체결됐는데, 모두 수협 조합원 자격을 다시 인정받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A 씨/속초시 대포동/음성변조 : "우린 다 가입을 했어. (가입했다는 게 배에 돈을 냈다는?) 돈을 냈지. (얼마 내셨어요?) 100만 원. (100만 원? 배에 이름 올리는 값으로?) 네네."]
A 씨 등은 조합원 자격을 다시 갖춘 데다 아직 조합 탈퇴 처리도 마무리 안 됐다며, 기존 조합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해달라고 수협에 요구했습니다.
해당 지역 수협의 경영상태가 워낙 열악해, 조합에서 탈퇴 처리되는 경우 출자금 손해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천봉학/대포수협 지도총무과장 : "출자금을 환급해 줄 수 있는 형편이 못 돼요. 받아갈 수 있는 거는 자기 출자금에 환급 보장 출자금 빼고 3.74%밖에 못 가져가는 겁니다."]
A 씨 등은 일단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수협의 경영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린다는 복안이었지만, 수협중앙회 생각은 달랐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재가입은 가능하지만, 조합원 자격을 소급 적용하는 건 어렵다고 감사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결국, A 씨 등이 수협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출자금 손해를 감수한 채 가입비 3백만 원씩을 다시 부담해야만 가능할 전망입니다.
조합원 자격이 소급적용되지 않으면서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던 3월 조합장 선거에도 A 씨 등은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A 씨 등은 수협 중앙회 결정에 반발해 대응 방안을 고민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태백산 눈축제 기간 임시 관광열차 운행
코레일은 제30회 태백산 눈축제 기간 내일(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닷새 동안 임시 관광열차 9편이 서울과 부산, 대전 등에서 태백을 오간다고 밝혔습니다.
태백시는 임시 관광열차 예약률이 현재 90%에 이른다며, 이를 통해 관광객 3천 명 정도가 태백산 눈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고래류 사체 발견 잇따라…“이례적”
강원 동해안에서 자주 발견되지 않는 고래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오후 5시쯤 양양군 현남면 북분리 해변에서는 길이 약 154cm, 무게 약 90kg의 쇠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쇠돌고래가 해양보호생물종은 아니지만 동해안에서 발견된 건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쯤에는 속초항 남방파제에서는 해양보호생물종인 혹등고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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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26 19: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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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강릉입니다.
속초 한 수협의 조합원 자격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조합원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정된 조합원들 가운데 일부가 조합원 자격 복권을 요구하고 나선 건데, 상황이 복잡합니다.
노지영 기자가 자세한 내막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대포항에 있는 어장관리선 '협동호'입니다.
2톤급 소형 어선이지만, 배의 주인은 A 씨 등 모두 78명입니다.
어업경영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해 초 '무자격 조합원' 판정을 받은 일부 주민들이 어선 구입을 추진한 겁니다.
어촌계와 협동양식어업을 한다는 계약도 체결됐는데, 모두 수협 조합원 자격을 다시 인정받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A 씨/속초시 대포동/음성변조 : "우린 다 가입을 했어. (가입했다는 게 배에 돈을 냈다는?) 돈을 냈지. (얼마 내셨어요?) 100만 원. (100만 원? 배에 이름 올리는 값으로?) 네네."]
A 씨 등은 조합원 자격을 다시 갖춘 데다 아직 조합 탈퇴 처리도 마무리 안 됐다며, 기존 조합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해달라고 수협에 요구했습니다.
해당 지역 수협의 경영상태가 워낙 열악해, 조합에서 탈퇴 처리되는 경우 출자금 손해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천봉학/대포수협 지도총무과장 : "출자금을 환급해 줄 수 있는 형편이 못 돼요. 받아갈 수 있는 거는 자기 출자금에 환급 보장 출자금 빼고 3.74%밖에 못 가져가는 겁니다."]
A 씨 등은 일단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수협의 경영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린다는 복안이었지만, 수협중앙회 생각은 달랐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재가입은 가능하지만, 조합원 자격을 소급 적용하는 건 어렵다고 감사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결국, A 씨 등이 수협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출자금 손해를 감수한 채 가입비 3백만 원씩을 다시 부담해야만 가능할 전망입니다.
조합원 자격이 소급적용되지 않으면서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던 3월 조합장 선거에도 A 씨 등은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A 씨 등은 수협 중앙회 결정에 반발해 대응 방안을 고민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태백산 눈축제 기간 임시 관광열차 운행
코레일은 제30회 태백산 눈축제 기간 내일(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닷새 동안 임시 관광열차 9편이 서울과 부산, 대전 등에서 태백을 오간다고 밝혔습니다.
태백시는 임시 관광열차 예약률이 현재 90%에 이른다며, 이를 통해 관광객 3천 명 정도가 태백산 눈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고래류 사체 발견 잇따라…“이례적”
강원 동해안에서 자주 발견되지 않는 고래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오후 5시쯤 양양군 현남면 북분리 해변에서는 길이 약 154cm, 무게 약 90kg의 쇠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쇠돌고래가 해양보호생물종은 아니지만 동해안에서 발견된 건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쯤에는 속초항 남방파제에서는 해양보호생물종인 혹등고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이어서 강릉입니다.
속초 한 수협의 조합원 자격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조합원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정된 조합원들 가운데 일부가 조합원 자격 복권을 요구하고 나선 건데, 상황이 복잡합니다.
노지영 기자가 자세한 내막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대포항에 있는 어장관리선 '협동호'입니다.
2톤급 소형 어선이지만, 배의 주인은 A 씨 등 모두 78명입니다.
어업경영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해 초 '무자격 조합원' 판정을 받은 일부 주민들이 어선 구입을 추진한 겁니다.
어촌계와 협동양식어업을 한다는 계약도 체결됐는데, 모두 수협 조합원 자격을 다시 인정받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A 씨/속초시 대포동/음성변조 : "우린 다 가입을 했어. (가입했다는 게 배에 돈을 냈다는?) 돈을 냈지. (얼마 내셨어요?) 100만 원. (100만 원? 배에 이름 올리는 값으로?) 네네."]
A 씨 등은 조합원 자격을 다시 갖춘 데다 아직 조합 탈퇴 처리도 마무리 안 됐다며, 기존 조합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해달라고 수협에 요구했습니다.
해당 지역 수협의 경영상태가 워낙 열악해, 조합에서 탈퇴 처리되는 경우 출자금 손해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천봉학/대포수협 지도총무과장 : "출자금을 환급해 줄 수 있는 형편이 못 돼요. 받아갈 수 있는 거는 자기 출자금에 환급 보장 출자금 빼고 3.74%밖에 못 가져가는 겁니다."]
A 씨 등은 일단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수협의 경영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린다는 복안이었지만, 수협중앙회 생각은 달랐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재가입은 가능하지만, 조합원 자격을 소급 적용하는 건 어렵다고 감사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결국, A 씨 등이 수협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출자금 손해를 감수한 채 가입비 3백만 원씩을 다시 부담해야만 가능할 전망입니다.
조합원 자격이 소급적용되지 않으면서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던 3월 조합장 선거에도 A 씨 등은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A 씨 등은 수협 중앙회 결정에 반발해 대응 방안을 고민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태백산 눈축제 기간 임시 관광열차 운행
코레일은 제30회 태백산 눈축제 기간 내일(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닷새 동안 임시 관광열차 9편이 서울과 부산, 대전 등에서 태백을 오간다고 밝혔습니다.
태백시는 임시 관광열차 예약률이 현재 90%에 이른다며, 이를 통해 관광객 3천 명 정도가 태백산 눈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고래류 사체 발견 잇따라…“이례적”
강원 동해안에서 자주 발견되지 않는 고래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오후 5시쯤 양양군 현남면 북분리 해변에서는 길이 약 154cm, 무게 약 90kg의 쇠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쇠돌고래가 해양보호생물종은 아니지만 동해안에서 발견된 건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쯤에는 속초항 남방파제에서는 해양보호생물종인 혹등고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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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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