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르면 2월 대공세”…‘장기 소모전’ 전망도

입력 2023.01.28 (06:08) 수정 2023.01.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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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다음 달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데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또 전쟁이 장기간 소모전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주력 전차 지원 결정에 러시아는 연일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미국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지만 이걸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반대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무기를 제공해 우크라이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도록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면 전쟁을 끝낼 수 있는데 무기를 지원해 오히려 확전시키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러시아가 서방의 탱크 지원에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대규모 공격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크렘린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2월이나 3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제공 받기로 약속한 서방 탱크가 도착하기 전 대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습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휴전안에 동의하도록 전선에서 최대한의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전쟁이 장기간의 소모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마크 밀리/미 합참의장/지난 20일 :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저는 올해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군사적으로 몰아내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여전히 유지합니다."]

침공 성과를 내야만 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꺾이지 않는 항전 의지를 보이는 우크라이나, 그리고 서방의 지원이 맞물려 전쟁 장기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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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8 06:08:26
    • 수정2023-01-28 07: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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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다음 달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데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또 전쟁이 장기간 소모전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주력 전차 지원 결정에 러시아는 연일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미국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지만 이걸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반대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무기를 제공해 우크라이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도록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면 전쟁을 끝낼 수 있는데 무기를 지원해 오히려 확전시키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러시아가 서방의 탱크 지원에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대규모 공격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크렘린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2월이나 3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제공 받기로 약속한 서방 탱크가 도착하기 전 대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습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휴전안에 동의하도록 전선에서 최대한의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전쟁이 장기간의 소모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마크 밀리/미 합참의장/지난 20일 :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저는 올해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군사적으로 몰아내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여전히 유지합니다."]

침공 성과를 내야만 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꺾이지 않는 항전 의지를 보이는 우크라이나, 그리고 서방의 지원이 맞물려 전쟁 장기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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