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대장동 의혹’ 이재명 소환…“검찰 독재정권 폭압”

입력 2023.01.28 (21:03) 수정 2023.01.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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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28일) 또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번 '성남 FC 후원금'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오늘은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소환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적을 없애기 위한 수사라며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 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백인성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반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했을 때와 달리 이번엔 혼자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는 데는 채 3분도 걸리지 않았지만 검찰과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입니다. 이제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민간 업자에게 특혜를 줬는지에 맞춰져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자들의 개발 이익을 성남시에 제대로 환수시키지 않았고, 그 대가로 428억 원 상당의 '천화동인1호' 지분을 넘겨받기로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자를 미리 선정해두고 개발 정보를 사전에 흘려줬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33쪽짜리 진술서를 미리 작성해 출석과 동시에 공개했고, 검사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소환된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변에는 이 대표를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집회 참여자 수백 명이 하루 종일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 최석규/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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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례·대장동 의혹’ 이재명 소환…“검찰 독재정권 폭압”
    • 입력 2023-01-28 21:03:21
    • 수정2023-01-28 21:42:15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28일) 또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번 '성남 FC 후원금'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오늘은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소환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적을 없애기 위한 수사라며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 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백인성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반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했을 때와 달리 이번엔 혼자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는 데는 채 3분도 걸리지 않았지만 검찰과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입니다. 이제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민간 업자에게 특혜를 줬는지에 맞춰져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자들의 개발 이익을 성남시에 제대로 환수시키지 않았고, 그 대가로 428억 원 상당의 '천화동인1호' 지분을 넘겨받기로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자를 미리 선정해두고 개발 정보를 사전에 흘려줬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33쪽짜리 진술서를 미리 작성해 출석과 동시에 공개했고, 검사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소환된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변에는 이 대표를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집회 참여자 수백 명이 하루 종일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 최석규/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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