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22대 총선 벌써부터 ‘물밑 경쟁’…새판짜기 고심

입력 2023.02.03 (21:45) 수정 2024.01.2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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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총선이 이제 1년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 신인들을 중심으로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고 지역 정치권도 슬슬 총선 채비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은 선거를 앞둔 여·야 각 정당의 전략 미리 살펴봅니다.

먼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은 기세를 몰아, 약세를 보여왔던 청주 지역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청주 지역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비록 지난해 재선거에서 정우택 현 의원이 당선되긴 했지만,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당시, 청주 지역 전체 4석을 민주당에 헌납했고, 20대 총선에서도 4석 가운데 1석을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 같은 약세는 통합 청주시 출범 이전부터 이어졌습니다.

옛 청주시와 청원군 지역 4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이 세 차례에 걸친 총선에서 얻은 의석수는 단 1석에 불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설욕을 다짐하는 이유입니다.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상당에서는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6선 도전이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과의 당내 '리턴매치'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청주 청원은 김수민 당협위원장이 표밭을 다지는 가운데 김헌일 청주대 교수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와 황영호 도의장도 끊임 없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주 서원구에서는 최근 사면 복권된 김진모 당협위원장이, 청주 흥덕구에서는 김정복 당협위원장의 출마 전망 속에 윤희근 경찰청장과 모 언론사 임원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보다 양강 구도가 견고한 충북 지역에서 한 정당의 공략 포인트는 상대에겐 반드시 지켜내야 할 지점이기도 합니다.

국민의힘과 치열한 선거전을 치러야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은 어떻게 될까요.

계속해서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22대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최우선 목표는 정권 견제를 위한 국회 '여소야대' 구도를 유지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20년째 민주당이 우위를 점한 청주권 의석을 사수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민주당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충북 8개 선거구 가운데 5곳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지방선거에서 연패하며 달라진 민심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청주권에선 현역 국회의원 3명 외에도 여러 명의 후보군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5선의 변재일 의원이 있는 청원구는 송재봉, 유행열 전 청와대 행정관,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등이 당내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이 탈환을 노리는 청주 상당구에선 이강일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김형근, 장선배 전 도의회 의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청주 흥덕의 도종환, 청주 서원의 이장섭 의원은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손을 들어준 지역구 민심을 어떻게 돌려놓느냐가 관건입니다.

청주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선거구에선 현재 1대 3으로 국민의힘이 수성을, 민주당은 탈환을 노리는 구도입니다.

북부권에선 충주의 이종배, 제천·단양 엄태영 의원의 재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 발굴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증평·진천·음성에선 민주당 임호선 의원과 국민의힘 경대수 충북도당위원장이,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민주당 이재한 지역위원장의 재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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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22대 총선 벌써부터 ‘물밑 경쟁’…새판짜기 고심
    • 입력 2023-02-03 21:45:25
    • 수정2024-01-20 00: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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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총선이 이제 1년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 신인들을 중심으로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고 지역 정치권도 슬슬 총선 채비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은 선거를 앞둔 여·야 각 정당의 전략 미리 살펴봅니다.

먼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은 기세를 몰아, 약세를 보여왔던 청주 지역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청주 지역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비록 지난해 재선거에서 정우택 현 의원이 당선되긴 했지만,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당시, 청주 지역 전체 4석을 민주당에 헌납했고, 20대 총선에서도 4석 가운데 1석을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 같은 약세는 통합 청주시 출범 이전부터 이어졌습니다.

옛 청주시와 청원군 지역 4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이 세 차례에 걸친 총선에서 얻은 의석수는 단 1석에 불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설욕을 다짐하는 이유입니다.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상당에서는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6선 도전이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과의 당내 '리턴매치'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청주 청원은 김수민 당협위원장이 표밭을 다지는 가운데 김헌일 청주대 교수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와 황영호 도의장도 끊임 없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주 서원구에서는 최근 사면 복권된 김진모 당협위원장이, 청주 흥덕구에서는 김정복 당협위원장의 출마 전망 속에 윤희근 경찰청장과 모 언론사 임원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보다 양강 구도가 견고한 충북 지역에서 한 정당의 공략 포인트는 상대에겐 반드시 지켜내야 할 지점이기도 합니다.

국민의힘과 치열한 선거전을 치러야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은 어떻게 될까요.

계속해서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22대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최우선 목표는 정권 견제를 위한 국회 '여소야대' 구도를 유지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20년째 민주당이 우위를 점한 청주권 의석을 사수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민주당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충북 8개 선거구 가운데 5곳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지방선거에서 연패하며 달라진 민심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청주권에선 현역 국회의원 3명 외에도 여러 명의 후보군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5선의 변재일 의원이 있는 청원구는 송재봉, 유행열 전 청와대 행정관,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등이 당내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이 탈환을 노리는 청주 상당구에선 이강일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김형근, 장선배 전 도의회 의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청주 흥덕의 도종환, 청주 서원의 이장섭 의원은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손을 들어준 지역구 민심을 어떻게 돌려놓느냐가 관건입니다.

청주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선거구에선 현재 1대 3으로 국민의힘이 수성을, 민주당은 탈환을 노리는 구도입니다.

북부권에선 충주의 이종배, 제천·단양 엄태영 의원의 재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 발굴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증평·진천·음성에선 민주당 임호선 의원과 국민의힘 경대수 충북도당위원장이,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민주당 이재한 지역위원장의 재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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