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정권,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들어…책임 반드시 물을 것”

입력 2023.02.04 (15:43) 수정 2023.02.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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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평범한 주말이 돼야 했던 10월 29일을 고통으로 만든 책임을 반드시 묻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4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도식 마지막 무렵 단상에 오른 이 대표는 “사랑하는 가족이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차갑게 생을 마감한 그 날 이후, 유족들의 시간은 멈춰 섰고, 온 세상은 까만 잿빛으로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권력은 유족들의 상처를 철저하게 짓밟았다. 대통령의 사과,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유족들의 당연하고 간절한 바람을 철저하게 묵살해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참사 이전에도 참사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국가의 책임은 실종됐다”면서 “심지어 오늘 희생자들을 기릴 작은 공간 하나 내달라는 작은 요청조차 서울시는 매몰차게 거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드는 정권의 무책임하고 비정한 행태에 분노한다”면서 “진정한 추모는 기억이고, 참사의 온전한 치유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진실을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밝힌 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4일) 추모대회는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주최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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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4 15:43:10
    • 수정2023-02-04 15:43:38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평범한 주말이 돼야 했던 10월 29일을 고통으로 만든 책임을 반드시 묻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4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도식 마지막 무렵 단상에 오른 이 대표는 “사랑하는 가족이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차갑게 생을 마감한 그 날 이후, 유족들의 시간은 멈춰 섰고, 온 세상은 까만 잿빛으로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권력은 유족들의 상처를 철저하게 짓밟았다. 대통령의 사과,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유족들의 당연하고 간절한 바람을 철저하게 묵살해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참사 이전에도 참사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국가의 책임은 실종됐다”면서 “심지어 오늘 희생자들을 기릴 작은 공간 하나 내달라는 작은 요청조차 서울시는 매몰차게 거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드는 정권의 무책임하고 비정한 행태에 분노한다”면서 “진정한 추모는 기억이고, 참사의 온전한 치유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진실을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밝힌 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4일) 추모대회는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주최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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