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용택 씨 집 압수 수색…DJ 정부 본격 수사

입력 2005.08.0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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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김대중 정부 당시 불법도청 전반으로 확대됩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서울 강남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아파트 관리인: 압수 수색 영장 가져와서 했다고만 그러지 우리는 잘 몰라요.
⊙기자: 천 씨는 지난 99년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운영 씨의 도청자료 유출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천용택 씨 측근: 사건 자체에 대해 세세한 기억이 없으세요.
그런 대략적인 보고만 고받 처벌시켜라...
당신이 (이건모 전 감찰실장) 알아서 조치해라...
이렇게 된 거예요.
⊙기자: 검찰은 조만간 천 씨를 소환해 공운영 씨로부터 도청테이프를 수거한 과정과 관련자료를 유출했는지, 국정원장 재임 중 불법도청을 지시, 또는 묵인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김대중 정부 때도 불법도청이 이루어졌다고 시인함에 따라 불법도청 사건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종빈(검찰총장): 소위 X파일 수사에 대해서 동굴의 입구에 서서 희미하게 동굴의 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그런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개정 전 통신비밀보호법 조항을 고려하더라도 지난 2000년 8월 이후의 도청과 유포행위는 처벌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도청에 관여한 전현직 국정원 직원과 보고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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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용택 씨 집 압수 수색…DJ 정부 본격 수사
    • 입력 2005-08-05 21:12:2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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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김대중 정부 당시 불법도청 전반으로 확대됩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서울 강남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아파트 관리인: 압수 수색 영장 가져와서 했다고만 그러지 우리는 잘 몰라요. ⊙기자: 천 씨는 지난 99년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운영 씨의 도청자료 유출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천용택 씨 측근: 사건 자체에 대해 세세한 기억이 없으세요. 그런 대략적인 보고만 고받 처벌시켜라... 당신이 (이건모 전 감찰실장) 알아서 조치해라... 이렇게 된 거예요. ⊙기자: 검찰은 조만간 천 씨를 소환해 공운영 씨로부터 도청테이프를 수거한 과정과 관련자료를 유출했는지, 국정원장 재임 중 불법도청을 지시, 또는 묵인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김대중 정부 때도 불법도청이 이루어졌다고 시인함에 따라 불법도청 사건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종빈(검찰총장): 소위 X파일 수사에 대해서 동굴의 입구에 서서 희미하게 동굴의 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그런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개정 전 통신비밀보호법 조항을 고려하더라도 지난 2000년 8월 이후의 도청과 유포행위는 처벌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도청에 관여한 전현직 국정원 직원과 보고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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