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부회장 내주 소환 “내용 수사하나”

입력 2005.08.0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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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에 공개된 불법도청 테이프 내용의 당사자 삼성의 이학수 부회장이 다음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이 수사를 어느 정도까지 깊이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부를 듯, 말듯 머뭇거리던 검찰이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을 오는 9일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여연대 고발 내용의 당사자인 피고발인 자격입니다.
검찰은 이학수 부회장을 상대로 일단 구속된 박인회 씨로부터 도청테이프의 대가로 돈을 요구받았는지 여부를 물을 계획입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도청테이프 관련뿐만 아니라 참여연대가 고발한 부분도 모두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이프에 녹음된 지난 97년 대선 당시 삼성의 불법대선자금 제공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측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번 사건이 최근 삼성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에 기름을 붓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 착잡합니다.
이번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돼서 기업 경영에 다시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자: 그러나 시민단체는 검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근용(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팀장): 형식적인 소환 조사에 그쳐서는 안 되고 실질적인 수사를 위해서 공모하고 주도했던 이건희, 홍석현 씨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해야 합니다.
⊙기자: 삼성의 2인자라는 이학수 부회장은 지난해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로 소환된 뒤 1년여 만에 다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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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수 부회장 내주 소환 “내용 수사하나”
    • 입력 2005-08-05 21:14: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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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에 공개된 불법도청 테이프 내용의 당사자 삼성의 이학수 부회장이 다음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이 수사를 어느 정도까지 깊이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부를 듯, 말듯 머뭇거리던 검찰이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을 오는 9일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여연대 고발 내용의 당사자인 피고발인 자격입니다. 검찰은 이학수 부회장을 상대로 일단 구속된 박인회 씨로부터 도청테이프의 대가로 돈을 요구받았는지 여부를 물을 계획입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도청테이프 관련뿐만 아니라 참여연대가 고발한 부분도 모두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이프에 녹음된 지난 97년 대선 당시 삼성의 불법대선자금 제공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측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번 사건이 최근 삼성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에 기름을 붓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 착잡합니다. 이번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돼서 기업 경영에 다시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자: 그러나 시민단체는 검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근용(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팀장): 형식적인 소환 조사에 그쳐서는 안 되고 실질적인 수사를 위해서 공모하고 주도했던 이건희, 홍석현 씨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해야 합니다. ⊙기자: 삼성의 2인자라는 이학수 부회장은 지난해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로 소환된 뒤 1년여 만에 다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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