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재개됐지만…中, 코로나 검사에 거부감

입력 2023.02.11 (21:16) 수정 2023.02.11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오늘(1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와 격리 시설 운영은 계속 유지되는데,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은 어떤지, 현지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사는 동북3성을 관할하는 선양 총영사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30여 명의 직원들이 출근해 비자 발급 업무로 분주합니다.

여행과 출장 등을 위한 단기 비자 발급이 중단 40일 만에 재개됐기 때문입니다.

[정재호/주중대한민국 대사/1월 16일 : "인적 왕래와 문화 교류를 확대시켜 양국 국민의 우호적인 감정이 증진되길 희망합니다."]

갑작스런 재개로 선양 총영사관에는 하루 비자 발급 요청이 평소 400건에서 500건으로 늘었습니다.

중국내 단기 비자 발급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엔 157만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5만 8천 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여행업계는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오늘부터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되긴 했지만 당장 중국발 입국객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와 항공기 증편 중단 조치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 내 SNS에는 이번 조치로 달라진 건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한국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과 양성이 되면 7일간 격리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리제/중국 여행업계 관계자 : "중국인 관광객이 현지에 도착해 또다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은 우리에게 좋지 않습니다."]

중국 당국도 한국 국민의 중국행 비자 발급 정상화를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상적인 왕래를 위해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문지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재개됐지만…中, 코로나 검사에 거부감
    • 입력 2023-02-11 21:16:58
    • 수정2023-02-11 21:46:31
    뉴스 9
[앵커]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오늘(1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와 격리 시설 운영은 계속 유지되는데,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은 어떤지, 현지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사는 동북3성을 관할하는 선양 총영사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30여 명의 직원들이 출근해 비자 발급 업무로 분주합니다.

여행과 출장 등을 위한 단기 비자 발급이 중단 40일 만에 재개됐기 때문입니다.

[정재호/주중대한민국 대사/1월 16일 : "인적 왕래와 문화 교류를 확대시켜 양국 국민의 우호적인 감정이 증진되길 희망합니다."]

갑작스런 재개로 선양 총영사관에는 하루 비자 발급 요청이 평소 400건에서 500건으로 늘었습니다.

중국내 단기 비자 발급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엔 157만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5만 8천 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여행업계는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오늘부터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되긴 했지만 당장 중국발 입국객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와 항공기 증편 중단 조치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 내 SNS에는 이번 조치로 달라진 건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한국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과 양성이 되면 7일간 격리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리제/중국 여행업계 관계자 : "중국인 관광객이 현지에 도착해 또다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은 우리에게 좋지 않습니다."]

중국 당국도 한국 국민의 중국행 비자 발급 정상화를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상적인 왕래를 위해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문지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